어린이동아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부처가 참여하는 ‘2024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이하 어린이박람회)가 4월 12일(금), 13일(토) 서울 강남구 코엑스 Hall D에서 열린 가운데 현장에선 어린이를 위한 △안전 △먹거리 △놀이 △환경 △직업 체험을 주제로 하는 총 4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부스 앞에 형형색색의 꽃을 심고 장난감 기차가 다니는 실내 정원을 꾸며놔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갈 수 있게 해두었다. 포토존 뿐만 아니라 테라리움(투명한 유리 용기 속 작은 정원)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날 부스를 찾은 서울 중구의 한솔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 13명은 유리병 속에 흙과 돌을 층층이 쌓은 후 맨 위에 비단결처럼 고운 비단 이끼를 올렸다. 이끼 옆에 고양이, 강아지, 집, 풍차 등의 각기 다른 피규어를 올려 마무리했다. 

신유주(서울 중구 한솔어린이집 7세) 양은 “이번 달에 어린이집에서 가지, 고추, 토마토 등을 심는 텃밭 가꾸기 등을 하며 흙을 만졌는데 또 해보니 재밌다”고 말했다. 담임교사도 “어린이들이 정말 즐거워한다”며 “식물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승혁 팀장은 “어린이들이 만들기 쉬운 반려식물키트를 마련했더니 어린이들의 표정이 밝고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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