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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욕시, 뉴욕 마라톤 주최 측에 “다리 통행료 내라”… “통행료 손실에 대한 정당한 요구” vs “과도한 비용 부담”
  • 권세희 기자
  • 2024-04-10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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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라톤이 열리는 날의 베라자노-내로우스 대교의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마라톤에 참여한 사람들이 다리 위에 빼곡하게 모여 달리고 있다.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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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라톤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1970년 시작됐어요. 매년 11월 첫 번째 일요일에 열리지요. 대회 참가자들은 뉴욕 맨해튼 남서부 섬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퀸스, 브롱코스, 맨해튼 등 뉴욕의 5개 자치구를 아울러 도시 전체를 달리지요.


미국 보스턴 마라톤, 영국 런던 마라톤, 네덜란드 로테르담 마라톤과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불리는 ‘뉴욕 마라톤 대회’ 주최 측과 뉴욕시 교통 당국이 ‘다리 통행료’ 지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이 뉴욕 마라톤 대회를 여는 주최 측에 연간 75만 달러(약 10억 원)를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당국은 마라톤이 진행되는 동안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잇는 베라자노-내로우스 대교 구간의 차량을 통제하면서 발생하는 손실(감소하거나 잃어 입은 손해)에 대해 통행료를 주최 측으로부터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MTA는 매년 열리는 이 대회로 인해 지속적인 통행료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주최 측이 내라는 입장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결국 시민들이 부담을 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 MTA는 “뉴욕 시민들은 이 마라톤대회를 좋아하지만, 이것의 개최를 위해 연간 75만 달러 상당의 금액을 손해 볼 필요는 없다”고 밝혔어요. 또 주최 측이 통행료를 내기를 거부한다면 상·하부 복층으로 이뤄진 다리 가운데 1개 층만 대회를 위해 열어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어요.


하지만 마라톤 주최 측은 ‘부당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어요. 뉴욕 마라톤 대회는 2021년부터 다리 통제에 따른 인건비(사람을 쓰는 데 드는 비용)를 지급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더해 75만 달러에 이르는 통행료까지 내라는 건 과도하다는 것.


특히 마라톤 개최로 뉴욕 시에 매년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시 전체에 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게다가 주최 측은 “다리 통행이 제한될 때 시민들은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므로 결과적으로 MTA의 수익에도 이득이 된다”고 주장해요.



▶어동이 나는 뉴욕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


다리 통행이 제한되면 그 시간 동안은 이곳을 지나는 차량으로부터 얻는 통행료를 받을 수 없어 교통 당국에겐 손해야. 게다가 이 마라톤은 매년 열리는 행사기 때문에 손실이 매년 쌓이면 막대한 손해로 이어질 거야.


시의 원활한 교통 관리 등을 위해 쓰이는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게 분명해. 교통 당국에 돈이 부족해지면 교통 상황 역시 안 좋아지게 돼 결국 모두가 불편해지겠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최 측이 일정 금액의 통행료를 내는 것이 맞아.



▶어솜이 나는 뉴욕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이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뉴욕 마라톤 대회는 세계 4대 마라톤 중 하나야. 명성 있는 대회에 참가하거나 구경하기 위해 뉴욕을 찾는 사람도 많지. 이를 통해 시가 얻는 경제적 이익도 어마어마하고. 방문객들이 지하철과 버스 등을 타면 뉴욕시 교통 당국에도 큰 도움이 돼.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은채 매년 통행료까지 내라는 건 과도해. 게다가 통행료를 주최 측이 내야 한다면 마라톤 참가비가 오를 수밖에 없어. 이 마라톤엔 뉴욕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텐데 그렇게 되면 이곳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질 거야.



※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4월 23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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