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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뿔 세 개 달린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 무리 지어 집단생활했다
  • 전선규 기자
  • 2024-03-31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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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케라톱스들이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그린 상상도. 내추럴리스 제공



네덜란드 내추럴리스 생물다양성 센터에 전시된 트리케라톱스 화석



머리에 세 개의 뿔이 달린 초식공룡 ‘트리케라톱스’가 집단생활을 했다는 증거가 나왔어요. 트리케라톱스는 백악기 후기(6800만 년 전∼6500만 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키 3m, 몸길이 8∼9m에 무게 5∼9톤(t)에 달했다고 알려져요. 머리에 달린 뿔들과 목 주변의 넓은 주름이 특징이지요.


네덜란드 내추럴리스 생물다양성 센터와 위트레흐트대 연구진은 최근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트리케라톱스 다섯 마리가 함께 무리 지어 살았던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어요. 그동안 홀로 살았는지, 집단생활을 했는지 알 수 없던 트리케라톱스의 화석 여럿이 늪에서 함께 발굴되며 이 같은 사실을 처음 확인한 것이에요.


2013년 여름, 원래 내추럴리스 연구진은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찾기 위해 미국 와이오밍 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 개의 뿔이 달린 공룡들의 두개골(척추동물의 머리를 이루는 뼈)이 잇따라 나왔지요. 그로부터 10년 동안 연구진은 트리케라톱스 5마리의 뼈 1200여 점을 발굴했어요.


위트레흐트대의 지미 더 루지 박사는 “트리케라톱스 다섯 마리가 함께 죽어 화석이 된 것은 평소 무리 지어 생활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어요. 트리케라톱스 화석이 발굴된 지층(자갈, 모래, 진흙 등이 쌓여 이루어진 층)에선 다른 공룡의 뼈는 나오지 않았지요. 이어 더 루지 박사는 화석에서 나온 이빨의 물리적, 화학적 구성이 비슷하다는 점도 이들이 한동안 서로 붙어 지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어요.


또 트리케라톱스는 매우 천천히 느리게 성장한 것으로 밝혀졌어요. 성장 속도가 느리면 부모가 새끼를 오래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이 역시 집단생활의 증거로 꼽혀요.


[한 뼘 더] 무시무시한 육식공룡에 ‘함께’ 맞선 초식공룡들 


육식공룡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무리 지어 생활한 초식공룡들에 대해 앞서 밝혀진 바 있어요. 지난 2021년 아르헨티나 연구진은 2억 년 전 다양한 연령대의 초식공룡들이 함께 이동했다고 밝혔어요.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발굴한 긴 목을 자랑하는 거대 초식공룡인 ‘무사우루스’의 화석을 분석해 연구진은 이 같은 결론을 내렸지요. 비슷한 시기, 갑옷을 두른 외모의 ‘안킬로사우루스’와 ‘오리주둥이 공룡’도 여러 연령대 화석이 함께 발굴되면서 집단생활을 했던 대표적인 초식공룡으로 알려져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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