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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세계 최고난도 마라톤에서 최초의 여성 완주자 탄생
  • 전선규 기자
  • 2024-03-26 15: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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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39초를 남기고 마라톤을 완주한 재스민 패리스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땅에 주저앉아 있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패리스가 바클리 마라톤 코스인 프로즌헤드 주립공원 산길을 오르는 모습. 에센셜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마라톤 대회로 꼽히는 ‘바클리 마라톤’에서 41세 영국 여성이 제한 시간인 60시간을 단 99초 남기고 결승점을 통과하며 여성 최초로 완주 기록을 세웠어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두 명의 자녀를 둔 수의사이자 연구 과학자인 재스민 패리스는 미국 테네시 주 프로즌헤드 주립공원에서 열린 바클리 마라톤 대회에서 59시간 58분 21초의 기록으로 100마일(약 161㎞)을 완주했어요.


바클리 마라톤은 일반 마라톤 코스(42.195㎞)보다 긴 거리를 달려야 하는 ‘울트라마라톤’으로 참가자들은 나침반 등 어떤 장비도 없이 험한 산길 20마일(약 32㎞) 코스를 60시간 안에 5바퀴 돌아야 해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진 단 1명의 완주자도 없었을 만큼 혹독한 코스로 유명하지요. 이날 35명의 참가자 중 패리스를 포함해 총 5명이 완주했으며 이는 대회 역사상 최고 기록인 것으로 알려져요.


바클리 마라톤은 흑인 인권 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를 암살한 범인 제임스 얼 레이가 1977년 감옥에서 탈출해 이틀 동안 수색을 피해 8마일(약 13㎞)을 이동한 사건에서 유래했어요. 1986년 대회가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의 코스는 1989년에 완성됐지요. 이 대회에는 매해 35명만 참가할 수 있으며 1.6달러(약 2200원)의 참가비와 함께 자신이 이 대회에서 뛰어야 하는 이유를 쓴 글이 심사를 통과해야 해요.


여성 최초의 바클리 마라톤 완주 기록을 세운 패리스는 2022년과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어요. 2022년에는 5바퀴 중 3바퀴를 돌았고 지난해에는 4바퀴를 돌았으나 올해는 정해진 시간 안에 5바퀴를 완주했어요. 3년 도전 끝에 목표를 달성한 패리스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시도하기 전에는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도전하고 싶지만 용기가 부족한 세계 모든 여성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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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3-29

      울트라 마라톤은 코스 길이 자체가 긴데 여성 참가자가 160km를 완주했다니, 참 대단하고 놀랍습니다. 나중에 더 나이를 먹으면 저도 참가해보고 싶습니다.

    • 어동1
    • khkim654800   2024-03-26

      저도 달리기를 좋아하지만 이번 울트라 마라톤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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