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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학생, 교사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 조성할 것”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3-24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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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육 대전환…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완료

교육발전특구 지정… 지역인재가 지역발전 주도

학교폭력 ‘제로’ 도전… 체계적 지원 체제 마련



설동호 교육감은 “교권, 학생 인권 중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도록 상호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대전광역시에는 유수의 대학, 기업, 거기에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해 있어 교육인프라가 매우 훌륭한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를 대전의 미래교육에 효율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어린이,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교육감은 과거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 잘 살 수 있던 농경사회, 산업사회와 달리 오늘날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만들어내는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교육 실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미래교육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정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첫째,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꿈과 목표를 성취해내는 실행력과 지구력, 자신의 생각을 자신감 있게 표현하는 소통과 협력, 세계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은 미래사회에서 더욱 요구되는 역량이라는 이유에서다.   


둘째, 통합적 사고 확장을 위한 독서교육 활성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책을 통해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한편 상상력을 키우는 활동, 생각과 가치를 나누는 토론활동, 글을 쓰는 표현활동에 이르기까지 독서교육은 종합적 사고력 향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


셋째, 학생의 특성·수준·상황에 적합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양질의 문·예·체교육, 학교 내 생태체험장을 활용한 생태전환교육, 인공지능(AI) 체험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은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면서 창의성 배양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설 교육감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공간 혁신사업, 스마트교실을 추진 중”이라며 “학교공간혁신사업은 기존 획일화된 학교공간을 학생, 교사 등이 참여해 다양하고 유연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종합예술교육 공간인 예드림홀 △학생들의 꿈과 감성이 담긴 특색 있는 도서관 △소통과 공감, 휴식을 위한 숨 공간 등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교내 공간을 조성 중이다. 그 결과 참여자인 학생을 포함한 학교현장 전반의 만족도가 높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편 대전교육은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디지털 교육 설계를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관내 모든 학교와 교실에 무선망을 구축해 스마트단말기와 스마트칠판 보급을 완료했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1인 1단말기로 디지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모두 마친 것. 다음은 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대전광역시교육청은 미래교육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디지털 교육 설계를 선도적으로 추진 중이다. 대전광역시교육청 제공


-최근 교육발전특구 선정에 따른 추진방향과 기대효과는?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지방시대위원회가 지역인재 양성을 바탕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미래가 주목하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과학기술 기반 일류경제 도시 대전을 이끌어 갈 혁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이 주도하는 공교육 혁신을 통해 학생의 삶과 성장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특화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더불어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연계 협력을 위한 추진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등 정책전문가들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특구 운영을 위한 특례를 발굴해 제안할 것이다. 앞으로 공교육 혁신으로 지역맞춤형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가 지역에 정주해 지역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고 적극 지원하겠다.


-학생, 교사 모두가 존중받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나?

교권, 학생 인권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도록 상호존중 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 중이다. 우선 교원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 모두를 보장하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1교 1변호사제’ 및 교육활동보호 법률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해 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고, 교원배상책임보험을 학교안전공제회로 이관해 교원보호공제사업으로 확대했다. 또 피해교원의 심리상당과 치료비 지원은 물론 전교원 대상의 예방적 심리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교원·학생·학부모 3자가 상호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을 위한 교육자료를 제작해 보급하고, 제자사랑·스승존경 문화 확산을 위해 관련 캠페인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의 교육활동을 보호함으로써 교원이 학생지도에 전념하도록 돕고, 교원과 학생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학교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학생 수 감소로 과소학교, 과밀학교 등에 대한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인데?

지역여건 및 교육여건을 고려한 ‘대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을 준비해 △학습공간 재구조화 △정보기술(IT) 기반 교육 등 미래교육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실시한 ‘대전형 적정규모학교 육성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적정규모 학교 운영 방향을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시행 중인 대전형 작은학교 활성화 기본계획에 따른 작은학교의 교육력 강화 및 미래교육 준비를 위해서도 철저히 노력하겠다. 중장기적으로 과소학교가 심화될 경우 지역여건, 교육여건을 고려해 학교통폐합을 검토할 수도 있다. 물론 관련 절차에 따라 학교 구성원, 학부모,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지역사회 활성화를 종합 판단해 추진하고자 한다. 과밀학교의 경우 전환가능교실을 파악해 일반교실로 전환하고, 교실중축 등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인데?

그동안 대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조기감지 및 사안처리 대응 역량 강화를 적극 추진해왔다. 그 결과 10년째 전국평균 이하의 피해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일선학교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 참여·체험, 인성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바람직한 교육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성을 함양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 배양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학생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학교폭력제로센터를 통해 △사안처리 지원 △피해회복·관계개선 지원 △법률 지원 등을 더욱 확대해 현장을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교육부의 학교폭력 조사관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한 학교폭력 관련 사안처리 개선 방안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 체제를 마련하겠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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