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어린이동아 2월 27일 자 5면관련 찬반토론입니다.

AI 소라가 만든, ‘간판이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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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라가 만든, 매머드가 눈보라를 일으키며 설원을 달리는 영상​

미국 기업 오픈AI가 글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내놓아 관심을 끌어요. 이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기존 이미지도 동영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요. 하지만 AI 소라에 대한 평가는 엇갈려요. AI 소라를 활용하면 동영상 제작 시간을 크게 단축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요. 반면 실제 사람의 창작물인지 AI가 만들었는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사실적인 AI 소라를 악용해 해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영상을 만들어내는 ‘AI 소라’ 활용에 찬성합니다.

AI 소라를 활용한다면 동영상 제작 기술과 관련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입니다. AI 소라로 영상의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만들지 않아도 영상 전문가들은 AI 소라가 내놓는 결과물을 참고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광고나 영화 같은 관련 산업에선 창의적인 영상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물론 AI 소라가 악의적으로도 이용될 우려는 있어요. 이는 인간의 창작물과 AI의 결과물을 구분하는 표시를 의무화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예림(서울 마포구 서울서교초 5)

[찬성]

영상을 만들어내는 ‘AI 소라’ 활용에 찬성합니다.

AI 소라를 활용하면 영상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다른 의미 있는 일에도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수 있지요. 그동안 영상 제작에 관심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 포기했던 사람도 AI 소라를 이용한다면 자신의 창의력을 꽃피울 수 있을 거예요.

사람의 창작물인지, AI가 만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우려는 모든 AI 기술에 해당되는 문제예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기술도 함께 발전한다면 충분히 해결 가능하지 않을까요?

▶구효빈(경기 수원시 신풍초 6)

[반대]

영상을 만들어내는 ‘AI 소라’ 활용에 반대합니다.

AI 소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영상을 제작해 내놓는 기술이에요. AI 소라가 만든 영상에 신선함을 느끼는 건 잠시일 뿐, 유사한 제시어를 넣으면 계속 비슷한 결과물만 내놓게 될 거예요. 반면 AI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점점 창의력이 메말라 가겠지요.

우리가 어떤 영화나 영상을 보면서 감탄을 하고 창작자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사람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담긴 ‘예술’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AI를 이용해 뚝딱 만들어내는 영상이라면 그 가치가 빛바랠 거예요.

▶박하빈(대전 유성구 금성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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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영상을 만들어내는 ‘AI 소라’ 활용에 반대합니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AI 소라를 이용해 온갖 해로운 영상 콘텐츠를 손쉽게 다량으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러면 어린이들이 유해한 영상물들에 노출될 위험이 크지요. 또 사람의 창작물인지, AI가 내놓은 결과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면서 점점 노력의 가치는 떨어질 거예요.

다양한 기능을 가진 AI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입니다. AI의 활용에 앞서 이들을 악용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를 먼저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경현(경기 안양시 평촌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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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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