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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사회적 지위 1위 직업… 한국은 ‘국회의원’, 미국은 ‘소방관’
  • 권세희 기자
  • 2024-03-18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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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 모인 국회의원들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화재를 가장한 민관합동 소방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우리나라 취업자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직업으로 ‘국회의원’을 꼽은 반면 미국과 독일에선 ‘소방관’을 꼽았다는 보고서가 나왔어요. 한국인들은 ‘직업에 귀천(귀하고 천함)이 있다’는 의식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직업의식 및 직업윤리의 국제비교 연구’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5개국의 만 18∼64세 취업자 1500명을 대상으로 15개 직업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어요. 직업 15개는 △국회의원 △약사 △중고등학교 교사 △중소기업 간부사원 △기계공학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개발자 △은행 사무직원 △공장 근로자 △음식점 종업원 △건설 일용근로자 △사회복지사 △소방관 △인공지능 전문가 △영화감독 △디지털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조사 참가자들은 15개 직업을 ‘우리 사회에서 갖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5점 척도로 점수를 매겼어요. ‘매우 낮다’(1점)부터 ‘매우 높다’(5점)까지 점수를 주는 방식.


조사 결과 한국은 국회의원이 4.16점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이어 약사(3.83점), 인공지능 전문가(3.67점), 소프트웨어개발자(3.58점) 등이 뒤를 이었어요. 소방관은(3.08점)으로 11위에 자리했어요. 중국과 일본에서도 ‘국회의원’이 1위에 올랐어요. 반면 미국과 독일에서는 ‘소방관’이 1위를 차지했어요. 미국과 독일에서 국회의원은 각각 12위, 10위에 그쳤습니다.


한국은 직업별로 점수 격차도 컸습니다. 1위 국회의원과 최하위인 건설 일용근로자의 격차가 2.3점이나 되는 것. 미국과 일본은 1위와 15위의 격차가 각각 0.92점, 0.93점으로 근소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 사회에서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동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어요.



[한 뼘 더] ‘직업 자존감’ 낮은 국가는?


같은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이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를 가지는 지’ 묻는 문항에서 미국의 경우 3.37점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독일이 3.31점, 중국이 3.08점으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하지만 한국과 일본은 각각 2.79점, 2.68점으로 매우 낮았어요.


보고서는 “한국과 일본 취업자들이 낮은 직업 자존감(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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