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와 차들이 침수된 모습. 아랍뉴스 홈페이지 캡처
사막 위에 건설된 도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어요. 1년 강수량(일정 기간 일정한 곳에 내린 물의 총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비가 반나절 만에 쏟아졌지요.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두바이에 6시간 동안 벼락과 폭풍 등과 함께 국가 전체의 연간 강수량(120㎜)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의 엄청난 비가 내렸어요. 이로 인해 두바이 곳곳의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것은 물론 두바이 국제공항을 오가는 활주로(공항에서 비행기가 뜨거나 내릴 때에 달리는 길)까지 잠겼어요. 항공편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두바이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린 것을 두고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공강우’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인공강우는 화학 물질 등을 구름에 뿌려 인공적으로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을 말해요. 건조한 사막 날씨 탓에 1990년대부터 이런 인공강우를 만들어냈는데 최근 기후변화가 심해지면서 강수량이 증가해 이런 기습(어떤 일 따위가 뜻밖에 갑자기 들이침) 강우가 예고 없이 내린다는 분석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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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kim654800 2024-03-12
비가 많이 오더라도 사람들이 피해가덜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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