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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대서양에서 회색고래가 200년 만에 모습 보인 이유는?
  • 김재성 기자
  • 2024-03-10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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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서양에서 포착된 회색고래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대서양(유럽·아프리카 대륙과 남·북아메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바다)에서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회색고래가 200년 만에 포착됐어요. 그런데, 이 뜻밖의 발견에 기뻐할 수만은 없을 것 같아요. 회색고래의 재등장이 기후변화가 만들어낸 결과이기 때문이지요.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있는 뉴잉글랜드 수족관 연구원들이 지난 1일 대서양에서 헤엄치고 있는 회색고래를 발견했다”고 최근 전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회색고래는 일반적으로 북태평양에 서식하는 종으로, 수면에서 모습을 보였다가 금방 사라져서 우리나라에선 ‘귀신고래’라고도 불려요.


과학자들은 회색고래의 등장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어요. 뉴잉글랜드 수족관 앤더슨 캐벗 해양생물센터의 과학자 올라 오브라이언은 “캐나다 북극해를 거쳐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바다에는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온난화로 얼음이 얼지 않았다”면서 “원래라면 얼음이 얼어 있어 회색고래가 이동할 수 없는 바닷길이지만 이 통로를 회색고래가 통과한 것”이라고 밝혔어요. 기후변화로 얼음이 녹아내리자 회색고래가 원래의 서식지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관찰된 것이지요.


오브라이언 박사는 “회색고래가 이곳에서 발견된 것을 통해 해양 생물들이 기후 변화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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