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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작고 예쁜 입에는 고운 말이 어울려!
  • 전선규 기자
  • 2024-03-07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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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체도 없이, 입 밖에 나오는 즉시 허공에 흩어지는 ‘말’.


하지만 말에는 아주 강력한 힘이 있답니다. 우리 속담에 ‘말’에 대한 ‘말’이 참 많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요. ‘웃으라고 한 말에 초상난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와 같은 속담을 들어본 적 있나요? 각각 농담으로 생각 없이 한 말이 누군가에겐 깊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뜻. 말을 잘못하면 상처를 줄 수 있으니 늘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예요.


그러니 부정적인 말, 상처 주는 말, 무시하는 말 대신 아름다운 말, 힘이 되는 말, 존중하는 말을 자주 하도록 노력해 보자고요! 그런데, 방법을 모르겠다고요? 여기, 여러분의 언어생활을 진지하게 돌아볼 기회를 줄 책을 소개할게요!



욕 좀 하면 어때서


장르 동화│주제 언어생활, 대화│북스토리아이 펴냄


이 책에는 언어폭력 때문에 울고, 웃는 어린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전학 온 친구에게 욕하는 모습, 강해 보이려고 욕을 무기처럼 휘두르는 모습, 이름을 숨기고 친구의 흉을 보는 모습 등 욕을 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적잖이 충격적인 한편 스스로의 언어생활을 돌아보게 해요.


‘욕을 섞어 말하면 내가 강하게 보이겠지?’ 어린이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 욕설(남의 인격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말)과 비속어(격이 낮고 속된 말)는 그저 언어폭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거예요. 언어폭력은 상대방의 마음속 깊은 곳에 지울 수 없는 흉터를 남기거니와 뱉는 사람에게도 흠집을 내요. 영혼을 더럽히고 품격을 떨어뜨리지요.


어린 시절부터 나쁜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쓰다 보면 습관처럼 입에 익어버릴 거예요. 책을 통해 언어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말’에 무서운 힘과 아름다운 힘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직접 느껴보길 바라요. 정진 글. 서희주 그림. 1만3000원



설전도 수련관 3: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


장르 동화│주제 언어생활, 표현│슈크림북 펴냄


주인공 진우는 학교 축제를 앞두고 직접 만든 ‘랩’ 연습에 열중하고 있어요. 비속어를 섞은 가사가 강렬한 랩이었지요. 하지만 이를 우연히 들은 우찬은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오해하고 화가 나 그만 진우에게 거친 욕을 쏟아내요. 별안간 욕 세례를 받은 진우는 창피하고 억울해 당황하지요. 그런 진우 앞에 ‘두둥∼’하고 나타난 설전도 수련관!


말로 상대를 이기는 다양한 기술을 연마할 수 있는 설전도 수련관에서 진우는 우찬에게 당한 수모를 돌려주기 위한 수련을 시작해요. 그런데 수련을 하면 할수록 씁쓸한 기운이 온몸과 마음을 뒤덮어요. 결국 쉽게 욕을 내뱉을 수 없게 된 진우. 욕 없이도 진우는 우찬에게 당당히 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까요?


비속어를 쓰고 싶지 않아도 친구의 영향으로, 분위기에 휩쓸려 의지와 다르게 거친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무례한 말에 상처받은 마음에 앙갚음하고자 더 모진 말을 내뱉기도 하지요. 비속어 없이도 내 마음을 근사하게 표현하는 특급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말에 휘둘리지 않는 건강하고 굳건한 마음을 길러보아요. 김경미 글. 센개 그림. 1만3500원



[한 뼘 더] 무심코 뱉는 거친 말, 고운 말로 ‘체인지’!

나의 언어생활을 돌아보며 평소 자주 쓰는 거친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요.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하거나 상처를 줬을 법한 말을 떠올린 뒤, 존중하는 말 힘이 될 말로 바꾸어 봅시다.


예) “어쩌라고!” → “그렇구나∼”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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