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오늘의 뉴스] ‘레어’는 ‘살짝 익히기’로… 국립국어원, 키오스크용 쉬운 표현 제시
  • 장진희 기자
  • 2024-03-06 14:44: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고기 굽기 정도를 쉬운 표현으로 바꾼 국립국어원의 예시. 국립국어원 제공




최근 식당, 카페에 가면 키오스크(무인 단말기)를 통해 주문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어르신들은 가뜩이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단어가 영어나 어려운 한자어인 경우가 많아 더욱 키오스크 주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국립국어원은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키오스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쉬운 언어 예시와 화면 안내 모형 등을 정리한 ‘무인 자동화 기기(키오스크) 쉬운 언어 사용 모형 개발’ 보고서를 내놨어요. 70, 80대 고령층 200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만들었지요.


국립국어원은 소고기의 굽기를 의미하는 ‘레어→미디움 레어→미디움→미디움 웰던→웰던’ 같은 표현은 ‘살짝 익히기→조금 살짝 익히기→적당히 익히기→조금 바싹 익히기→바싹 익히기’로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고기 굽기 정도를 쉬운 표현으로 바꾼 국립국어원의 예시. 국립국어원 제공




그리고 ‘Today’s Special’ 같은 표현은 ‘오늘의 추천’ 또는 ‘추천 메뉴’로 바꿀 수 있다고 했지요. ‘착석 후 기본 세팅은 제공됩니다’는 ‘자리에 앉으시면 기본 상차림을 해 드립니다’와 같이 바꿀 수 있다고도 했어요. ‘추가 토핑을 선택해 주세요’는 ‘올림재료 또는 곁들일 재료를 추가하세요’와 같이 바꿀 수 있어요.


은행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자주 쓰이는 ‘명세표 인자’와 같은 표현은 ‘명세표 받기’ 또는 ‘명세표 뽑기’로 바꿀 수 있어요. ‘수취계좌확인 후 거래 바랍니다’는 ‘받는 분의 계좌번호를 확인하세요’와 같이 바꿀 수 있다고 국립국어원은 설명했지요.


국립국어원은 키오스크에서는 편하고 친숙한 표현을 쓰는 게 좋다고 강조했어요. 국립국어원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투를 사용하고 한글로 적되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문자를 괄호 안에 함께 적는 게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한 뼘 더] 키오스크의 표현을 바꿔 보자!



평소 키오스크를 이용할 때 이해하기 어려웠던 표현이 있었나요?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표현을 어떻게 쉬운 말로 바꿀 수 있을지 아래에 적어 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studyking   2024-03-24

      가게에 키오스크(무인단말기)가 많이 생기면서 노인분들이나 어린이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립국어원에서의 변화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엔 한글에 기반한 무인 단말기를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