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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유서 깊은 장소에서 행사 열어도 될까?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vs “훼손 위험 있어”
  • 권세희 기자
  • 2024-03-06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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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2월 15일 자 5면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약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최근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었어요.


깊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 성당에서 음악 행사를 여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찬성과 반대 의견이 엇갈린 것이에요.


찬성 측에선 “조용하게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문제가 없다”며 “성당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이라고 주장했어요.


반면 “역사 깊은 성당과 전혀 관련이 없는 음악 행사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어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역사가 깊은 장소에서 각종 행사를 여는 것에 찬성합니다. 다양한 행사를 여는 등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해당 국가나 지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요.

게다가 사일런트 디스코와 같은 행사는 젊은 세대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지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장소에서 이 같은 행사를 열면 젊은 세대에게는 문화재에 대해 이해하고 자부심을 갖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로 인해 문화유산이 있는 지역에 방문객들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돼요. 이런 근거로 저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음악 행사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여는 데 찬성합니다. 


▶이채민(경기 수원시 정천초 5)




[찬성]


저는 역사가 깊은 장소에서 각종 행사를 여는 것에 찬성합니다. 경복궁, 캔터베리 대성당, 키르쿠스 막시무스 등은 소중한 문화유산이에요.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갈수록 줄고 있지요. 이 같은 상황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장소를 행사 장소로 활용하면 세계에 문화재의 매력을 알릴 수 있을 거예요. 가령 캔터베리 대성당에서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를 연 것처럼 경복궁 등에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K팝 행사 등을 열면 우리나라의 명소와 음악을 알리는 두 가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현대적 행사를 통해 역사 깊은 장소의 매력을 알게 된 이들은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을 것입니다.


▶이지연(경기 용인시 용인한빛초 6)




[반대]


저는 역사가 깊은 장소에서 각종 행사를 여는 것에 반대합니다. 문화유산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장소인 경우가 많아요. 이런 곳에서 문화유산이 가진 가치와는 관계없는 음악 행사나 패션쇼 등을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만약 역사적 가치와는 무관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린다면 사람들은 그 본래의 의미에 대해 더 이상 깊이 있게 알고 싶어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문화유산은 해당 국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므로 지금처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만약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사를 열고 싶다면 그 가치를 해치치 않는 선에서 소규모로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소율(서울 은평구 서울서신초 5)




[반대] 


저는 역사가 깊은 장소에서 각종 행사를 여는 것에 반대합니다. 캔터베리 대성당과 같은 문화유산은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어요. 이 같은 소중한 문화유산은 현대인들이 정성을 다해 지켜야 해요.


게다가 역사가 깊은 오래된 건물은 최신 건물과 달리 오랜 시간을 버텨왔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요.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행사 후 곳곳에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면 그로 인해 문화유산이 주는 엄숙한 분위기가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요. 여러 부작용이 예상됨에도 굳이 역사 깊은 장소에서 행사를 열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행사에 어울리는 다른 장소를 찾는 것이 바람직해요. 


▶이레아(경기 수원시 홈스쿨링 10세)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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