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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극지연구소, 우리 기술로 3500m 두께 빙하 탐사 성공
  • 전선규 기자
  • 2024-03-06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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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뒷부분에 레이더 탐사 장치들이 장착돼 있는 비행기의 모습. 극지연구소 제공



우리나라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3500m 두께의 빙하를 탐사하는 데 성공했어요. 탐사에는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레이더 기술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어요.


빙하에는 과거 기후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어 기후변화 연구에 핵심 자료로 쓰여요. 이번에 탐사한 두께 3000m 이상인 빙하에는 최소 150만 년 전의 대기 정보가 담겨 있을 것으로 추정돼요. 극지연구소 이주한 박사 연구팀은 미국 앨라배마대와 함께 개발한 레이더를 이용해 지난해 말 남극 대륙 ‘돔 C’ 지역을 탐사했어요. 돔 C 지역은 남극에서 가장 두꺼운 빙하가 있다고 알려진 곳 중 하나예요.


빙하 레이더는 1000m 이상 깊이에 있는 심부빙하를 투과(광선이 물질의 내부를 통과함)하는 장치로, 비행기 날개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돼요. 새로 개발된 빙하 레이더를 활용하며 헬기를 사용할 때보다 탐사 반경이 6배 이상 늘어났어요. 총 탐사 거리는 2800㎞에 달했지요. 레이더로 확인한 빙하의 평균 두께는 3000m였어요.


연구팀은 2018년부터 4년간 연구한 끝에 최대 4000㎞ 깊이까지 정밀 분석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더 기술을 개발했어요. 이번 탐사에서 빙하층과 빙하 아래 남극 대륙의 구조, 빙저호(기온이 낮은 대륙의 빙하 밑에 있는 호수)의 유무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각 데이터를 얻으며 기술력을 입증했지요.


연구팀은 이번에 얻은 데이터의 분석 및 보완 과정을 거쳐 앞으로 3년간 추가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심부빙하 시추(지하자원을 탐사하거나 지층의 구조 등을 조사하기 위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팜)를 위한 후보 지역을 가리기 위함이지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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