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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비행기처럼 빠르게!” 운동선수에 비유 화법 쓰면 훈련 효과 높아진다
  • 권세희 기자
  • 2024-03-05 1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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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축구교실에 참석한 맨체스터시티 코치진이 학생들에게 훈련 방법을 알려주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비행기가 이륙하는 것처럼 달려라!”


운동선수에게 비유적인 화법(말하는 방법)으로 지시하면 훈련 효과가 더욱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돼요.


잉글랜드 에식스대 제이슨 모런 박사 연구진은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아카데미에 속해있는 14∼15세의 선수 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적 표현 지시’, ‘비유적 표현 지시’로 인한 훈련 효과를 비교했어요.


연구진은 선수들을 2개의 집단으로 나눠 각 집단을 이끄는 코치들에게 언어 표현 방식을 서로 달리해 지시하도록 요청했어요. 가령 A그룹의 코치에게는 “다리로 땅을 제대로 디뎌라”와 같이 신체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고, B그룹 코치에는 “땅에 마치 용암이 흐른 것처럼 높게 뛰어라”와 같은 비유적 표현을 사용하도록 했지요.


그 결과 A그룹보다 B그룹이 훈련에서 더 좋은 성과를 보였어요. B그룹의 선수들이 20m 전력 질주 훈련에서 이전 훈련보다 약 3% 정도 좋은 기록을 낸 것.


연구진은 “신체 움직임을 나타내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선수로 하여금 그 신체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오히려 훈련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면서 “반면 선수들의 상상력을 끌어올리는 비유적 표현을 쓰면 전체 훈련 행위 자체에 집중하도록 해 더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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