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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2분 만에 백상아리 단독 사냥한 범고래… “생태계 변화 부를 수도”
  • 권세희 기자
  • 2024-03-0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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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들이 함께 사냥하는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범고래(오른쪽)가 백상아리를 단독 사냥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가까운 바다에 사는 범고래 한 마리가 불과 2분 만에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어요. 보통 주변 범고래와 함께 사냥하는 습성을 가진 범고래가 이처럼 홀로 사냥에 나선 모습이 확인된 건 처음이라 주목받아요.


영국 BBC 등 외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즈대 앨리슨 타우너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지난해 6월 ‘스타보드’라는 이름을 가진 한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단번에 사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면서 “이 범고래는 2015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서쪽 도시인 케이프타운 근처의 바다에서 발견된 범고래 한 쌍 중 하나”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연구진에 따르면 스타보드와 나머지 한 마리 범고래인 ‘포트’는 2017년부터 함께 백상아리를 사냥해 왔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스타보드 혼자서 백상아리를 사냥한 것. 스타보드의 사냥 당시 포트는 약 100m 떨어진 곳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연구진은 범고래가 단독 사냥에 나선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인간의 활동’이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주고 있다고 추정해요. 가령 인간의 바다 개발이나 무분별한 어업 활동이 범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물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사람들이 있는 바다에서 다른 범고래와 함께 사냥하면 많은 시간을 쓸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은 범고래가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냥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에요.


타우너 박사는 “인간의 활동으로 바다 포식자의 사냥 방식이 변화하면 해양 생물 전체 생태계에도 막대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어마어마한 덩치의 범고래


포악하기로 소문난 백상아리를 범고래가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건 범고래의 압도적인 덩치 때문! 보통의 성체(다 자란 몸) 백상아리는 약 3~6m의 길이를 가지는데 범고래 성체의 경우 7~10m의 길이예요. 이런 커다란 덩치 덕에 무시무시한 상어도 충분히 사냥할 수 있는 것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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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3-05

      범고래가 사냥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론 인간의 개발 영향을 받아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것은 멈춰야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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