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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MWC’에서 선보인 획기적 제품들 “이게 유리창이야, 노트북이야?”
  • 권세희 기자
  • 2024-03-04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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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렸어요. 통신장비 업체들의 연합기구인 GSM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선 모바일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여 ‘모바일 올림픽’이라고 불리지요.


올해 MWC에서도 혁신적인 제품들이 선보였는데요. 유리처럼 속이 훤히 비치는 투명한 노트북부터 손목에 감는 스마트폰 등 감탄을 자아내는 새로운 제품들이 등장했어요. 



마법처럼 투명한 노트북


2024 MWC를 찾은 관람객들이 레노버의 투명 노트북을 구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테이블 위에 올려진 해바라기 화분 하나. 그 앞엔 투명한 유리가 세워져 있어요. 뒤에 있는 화분이 생생하게 비치는 투명한 이 판은 사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화면에 출력하는 장치)랍니다. 이는 중국 PC 제조업체인 레노버가 MW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콘셉트 제품인 ‘씽크북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 콘셉트’. 쉽게 말해 ‘투명 노트북’이지요.


이 제품은 17.3인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투명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기존 노트북 화면에 들어가던 부품 등을 모두 키보드 아래로 밀어 넣어 제작됐다고. 사용자가 일반 노트북을 사용하듯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면 디스플레이엔 입력한 내용이 떠올라요. 이 디스플레이엔 사용자가 그림을 그릴 수도 있어요. 물론 노트북의 투명도는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어요.


레노버는 “사용자는 노트북을 통해 현실의 사물이나 환경을 보는 동시에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가상과 현실을 결합하는 것이 제품의 콘셉트”라고 밝혔어요.


가령 노트북 뒤에 있는 물체를 보고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화면에 그림을 그리고, 인터넷으로 다른 꽃을 검색해 이를 혼합하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식이지요.



옷에 ‘착’ 붙이는 AI 비서?


휴메인의 관계자가 ‘AI 핀’을 상의에 부착한 모습. ZD넷 홈페이지 캡처


AI 핀으로 레이저를 손바닥에 쏘아 텍스트를 읽고 있다


“MWC에 몇 명이 참석했지?”


이렇게 묻자 질문한 사람의 옷에 부착된 작은 기계가 MWC 참석자를 추산해 즉각 답을 내놓았어요. 이 장치는 미국의 AI 기업인 휴메인이 개발한 ‘AI 핀’. 일반 명함 크기의 절반에 가까운 AI 핀은 후드티, 재킷, 와이셔츠 등 다양한 옷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AI 핀을 통해 사용자는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어요. 장치가 옷깃에 매달린 ‘비서’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친구와 가족에게 문자를 보낼 수도 있고, 내장(안에 간직함)된 카메라로 영상·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죠. AI 핀의 독특한 기능 중 하나는 레이저를 사용해 벽이나 손바닥에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할 수 있다는 점.


미국의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ZD넷은 “AI 핀은 빠른 속도로 사용자의 요구에 응답한다”면서 “예를 들어 운전을 할 때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 이를 활용하면 빠른 시간에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도했어요.



손목에 팔찌처럼 ‘휘리릭’


모토로라 부스에서 구부릴 수 있는 스마트폰이 공개된 모습. 바르셀로나=뉴시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사인 모토로라는 손목에 팔찌처럼 감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MWC에서 공개했어요. 지난해 모토로라는 영상을 통해 이 제품을 먼저 소개했는데, 올해 실제 콘셉트 제품을 선보인 것.


모토로라의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펴서 사용하거나 혹은 구부려 액세서리처럼 사용할 수 있어요. 단순히 접었다 펴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팔목에 유연하게 감아 손목에 차는 스마트워치로도 변신하는 거죠. 스마트폰의 바깥쪽은 제품이 손목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소재로 만들어졌어요. 또 ‘스탠드 모드’도 있는데, 스마트폰의 위쪽을 살짝 구부리면 스탠드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이 이토록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것은 인간의 척추가 움직이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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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4-03-05

      저는 모토로라는 회사에서 만든 손목에 감는 스마트폰을 갖고 싶어요 정말신기한 기술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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