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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 사상 첫 0.65명… 외국이 본 한국 ‘저출산’ 원인은?
  • 권세희 기자
  • 2024-03-03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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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산후조리원의 신생아실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키즈카페가 고객이 없어 썰렁하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어요.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로, 한 국가의 출산율을 나타내는 지표. 우리나라는 이 합계출산율이 점차 떨어져 심각한 저출산(아이를 적게 낳음) 위기를 겪고 있지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감소했어요. 또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 명으로 전년인 2022년보다 1만9200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또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지요. 이처럼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약 50년 뒤인 2072년 한국의 인구는 3600만 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요.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외신들도 집중했어요. 영국 BBC는 통계청 발표 이후 ‘한국 여성들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어요.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저출산 문제는 ‘출산과 양육(아이를 기름)으로 인한 여성 사회 참여의 어려움’이 핵심이라고 짚었어요. BBC는 “한국 경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를 북돋웠지만, 아내와 어머니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발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어요.


또 일본 일간 마이니치신문 역시 사이토 고헤이 도쿄대 교수의 인터뷰를 인용해 “일본과 한국, 두 국가가 저출산 위기를 겪게 된 건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결과”라고 보도했어요. 출산율이 떨어진 건 지나친 경쟁과 불안정한 일자리로 인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에요. 


[한 뼘 더] ‘저출산’ 대책 찾은 국가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국가는 저출산 문제의 적절한 해법을 찾은 국가로 꼽혀요. 스웨덴은 아버지의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면서 부모 모두가 직접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어요.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가족수당을 충분히 지원하고, 독일은 보육시설과 전일제 학교 등을 늘려 국가가 아이를 돌보도록 했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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