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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중국, 미국과 판다 외교 이어간다… 샌디에이고에 판다 한 쌍 보낼 예정
  • 전선규 기자
  • 2024-02-25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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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6년 11월 1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머물던 암컷 판다 바이윈의 모습. AP뉴시스 자료사진



중국이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미국에 보내며 ‘판다 외교’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에요. 중국은 자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자이언트판다를 다른 나라에 빌려주며 관계를 돈독히 하는 ‘판다 외교’를 해요. 자이언트판다를 일정한 계약을 통해 빌려만 주는 이유는 국제협약에 따라 멸종취약종인 자이언트판다를 팔거나 기증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AP통신 등 외신은 이르면 올 여름, 중국이 판다 한 쌍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보낼 예정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판다 임대(돈을 받고 물건을 남에게 빌려줌)를 담당하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새로운 판다 국제 보호 협력에 합의했다”며 “미국 워싱턴DC 국립 동물원, 오스트리아 티어가르텐 쇤브룬 동물원과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최근 밝혔어요.


그간 판다는 미국과 중국의 화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져 왔어요. 중국은 냉전(미국과 옛 소련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이후 미국과 관계를 시작하기에 앞서 1972년 워싱턴DC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냈어요. 뒤이어 다른 지역 동물원에도 판다들을 보내며 한때 미국 내 판다는 15마리까지 불어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양국 관계가 나빠지면서 중국이 임대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로운 임대계약도 하지 않아 판다들이 속속 중국으로 돌아갔어요. 현재 미국 내 판다는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4마리가 전부. 이들도 올해 계약이 끝나 내년부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요. 그러나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판다 외교가 재개될 조짐이 나타났어요.


중국은 과거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지냈던 암컷 판다 바이윈과 수컷 가오가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를 포함한 한 쌍을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요. 이곳에서 20년 넘게 살며 6마리의 새끼를 낳은 바이윈은 5년 전 새끼들과 중국으로 반환됐어요. 가오가오는 2003년부터 15년간 샌디에이고에서 지냈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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