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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간 다툼에 과한 ‘악플’, 선수 가족에게까지? 도 넘는 ‘악플’ 세례 그만!
  • 권세희 기자
  • 2024-02-21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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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의 손흥민(오른쪽)과 이강인의 모습. 알라이얀=뉴시스


손흥민 손에 붕대가 감겨 있다



[오늘의 키워드] 아시안컵


아시아축구연맹(AFC)이 4년마다 여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축구대항전이에요. 6개조로 나누어서 조별 경기를 한 뒤, 각 조별 상위 2개국을 비롯해 6개 조 3위 팀 중 상위 4팀이 16강에 진출해요. 이후 토너먼트(이긴 편끼리 겨루어 최후에 남은 두 편으로 우승을 가리는 방식)를 펼쳐 우승국을 가려요. 올해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선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했어요.



우리나라 축구 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당시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이번 논란은 영국 언론 더 선이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둔 전날, 이강인을 포함한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겠다고 하자 주장인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어요.


더 선의 보도 이후 대한축구협회가 선수들 간에 다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그 사건에 그치지 않고 잇따라 많은 사건으로 번짐) 커졌어요.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하지만 이강인이 사과문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두 선수 간의 물리적 충돌 당시 이강인이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가 일부 언론에서 나왔어요. 이에 이강인 측 법률대리인은 성명(어떤 일에 대한 자기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함)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고, 손흥민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어요.


국민들의 비난 여론은 거셌어요. 아시안컵 준결승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갈등을 일으킨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이 컸던 것. 게다가 주장인 손흥민을 상대로 다툼을 일으킨 이강인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그를 광고 모델로 쓰던 기업들도 그의 사진을 내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했어요.


다만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관계자들이 말을 아끼고 있어 다툼의 구체적인 경위(일이 진행된 과정)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어요. 


▶문제는 선수들의 SNS에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이 달렸다는 것이에요. 이강인의 SNS 게시글에는 6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이 가운데는 “국적을 바꿔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도 줄을 이었어요. 손흥민의 SNS에도 “이러고도 주장이냐”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악성 댓글이 달렸지요.


선수들의 가족 SNS까지 찾아가 선수에 대한 모진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과거 특정 선수를 응원했다는 이유만으로 악플의 표적이 된 연예인들도 있지요.


이에 SNS의 악성 댓글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잘못에 대한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상대를 상처 주기 위한 인격 모독(사람으로서의 품격을 훼손함)적인 비난이나 그들의 가족까지 비난하는 행동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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