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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프랑스 르몽드 “한국 저출산, 우연이 아냐… 증거는 노키즈존”
  • 김재성 기자
  • 2024-02-20 13: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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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한 카페 앞에 있는 어린이 출입 안내 문구. 르몽드 홈페이지 캡처


프랑스 일간 신문 르몽드가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 현상이 ‘노키즈존’과 관련 없는 게 아니라며 “저출산 국가에서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도했어요. 노키즈존은 영유아와 어린이(kids)를 비롯해 이들과 함께하는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는(no) 업소(zone)를 가리키는 용어. 주로 카페나 음식점 등이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다른 고객을 배려하려는 목적으로 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지요.


르몽드는 “한국이 저출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한국 사람들은 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치곤 하는데, 어린이들을 거부하는 많은 노키즈존이 그 증거”라고 보도했어요. 르몽드는 제주연구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의 노키즈존은 542곳이고, 구글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지도에 표시한 노키즈존도 459곳에 달한다고 설명했지요.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키즈존은 2010년대 초반에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식당에서 소란스럽게 해 다른 고객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생기자 점차 노키즈존이 늘어났다는 것. 르몽드가 소개한 서울의 한 음식점 직원은 “처음에는 유아용 식탁을 뒀는데,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음식을 던져 다른 고객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되면서 식당을 노키즈존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했어요.


하지만 르몽드는 “인구가 감소하는 나라에서 이런 현상은 우려스럽다”고 밝혔어요. 특히 노키즈존처럼 특정 집단을 거부하는 움직임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세대 간의 교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어요.


[한 뼘 더] 내가 생각하는 노키즈존 해결책은?


노키즈존 같은 문화가 육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증가시켜 출산율을 떨어뜨리도록 한다는 지적은 국내에서도 꾸준히 나와요. 어린이들의 출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대신 식당에서 특정 행위를 제한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요. 식당에선 어린이들의 어떤 행동을 어떤 방식으로 제한해야 할까요?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아이디어를 떠올려보아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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