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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파리올림픽 기간에 파리 시내 지하철 요금 두 배로, “몰리는 관광객에 시민들 불편” vs “관광객 바가지”
  • 권세희 기자
  • 2024-02-1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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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지난해 12월 5일 자 5면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올해 여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맞아 파리와 수도권 지역의 지하철 요금이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만 2배 가까이 오를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어요.


올림픽 기간에 파리를 찾을 것으로 추정되는 방문객은 약 1000만 명. 프랑스는 거의 전 노선에 열차를 증편(정기적인 교통편의 횟수를 늘림)해 방문객을 대중교통으로 수송할 예정이에요. 문제는 증편에 드는 비용이 약 2억 유로(약 2834억 원)라는 것. 이 비용을 파리 시민들이 부담하지 않도록 요금을 올리겠다는 구상이에요. 파리 시민들에게는 미리 저렴한 티켓을 구매하도록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관광객을 상대로 비싼 요금을 받아 증편 비용을 감당하게 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지만, 이로 인해 개최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불편을 주어선 안 됩니다. 그러므로 지하철 요금을 인상해 파리 시민들이 올림픽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타격을 줄여야 합니다. 관광객들이 조금 더 비싼 요금을 내면 올림픽 기간 대중교통 증편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충당할 수 있기에 시민들의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지하철 요금을 올리면 올림픽이 열릴 때 교통체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가까운 거리라면 대중교통을 타지 않고 걸어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매일 지하철을 타야 하는 파리 시민들의 불편함을 덜 수 있습니다. 


▶한담희(경기 오산시 화성금곡초 5)




[찬성]

저는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파리 시내의 지하철 증편 운행으로 부가되는 추가적인 비용을 파리 시민이 부담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관광객들이 이를 나눠 부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래야 파리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만약 올림픽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면 파리 시민들 역시 올림픽 기간 내 관광객들을 기쁜 마음으로 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진정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합니다.


또 만약 기존의 요금대로 받고 대중교통을 증편하지 않는다면, 관광객들은 대중교통보다 더 비싼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해 돈을 더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구동엽(서울 마포구 아현초 3)




[반대]

저는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올림픽 개최는 세계에 프랑스 파리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은 해당 나라의 문화와 에티켓 등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모이지요. 그런데 평소와 달리 지하철 요금을 올려 관광객들에게 비싼 요금을 내게 하면 바가지요금 논란이 생겨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올림픽 기간 내내 많은 관광객이 프랑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텐데, 그런 이익은 거두면서 대중교통 증편에 대한 비용 부담을 관광객에게 지우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값진 노력으로 올림픽이라는 개최국으로 선정이 된 만큼 모든 사람이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김준일(서울 은평구 서울연은초 3)




[반대] 

저는 올림픽 기간 파리 시내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2020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이 무관중 올림픽으로 진행된 데다, 1년 연기되는 바람에 2021년에 했기 때문에 파리 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져 있어요. 그런데 이런 기대와는 달리 지하철 요금을 올려 바가지요금 논란이 생기면, 즐거운 스포츠 축제에 먹구름이 끼이게 될 것입니다.


또 일부 관광객 중에는 이런 결정에 불쾌감을 느껴 올림픽 티켓을 구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올림픽을 위해 피땀을 흘려 노력한 선수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지요. 아울러 파리 시민 중에도 미리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비싼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김주하(서울 강동구 서울묘곡초 5)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cafe.naver.com/kidsdonga)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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