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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학생들의 자율성 보장” vs “비인기학과 위기 불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1-24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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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입학' 확대 추진 찬반


한 수험생이 면접을 보고 있다. 순서를 기다리는 다른 수험생은 준비해 온 자료를 살피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에 있는 한 대학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모습



최근 교육부가 수도권 사립대학과 주요 국립대학의 ‘무전공 입학’ 확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무전공 입학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입학한 뒤 2학년 이후에 전공을 결정하는 입학 형태입니다.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나뉘고 있어요. 이 정책의 도입으로 학과 간의 칸막이를 허물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 보기도 하지만 비인기학과들은 학생 수가 점점 줄어 통폐합(비슷한 여러 조직이나 기업 등을 없애거나 합쳐서 하나로 만듦)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할게요.



[찬성]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대학 입학 전에 전공을 정하는 일이 학생의 입장에서 부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고등학생 때는 열심히 공부하기도 바쁜데 평생 가는 전공을 정해야 한다면 신중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오히려 대학에 입학해서 내 적성을 찾은 후에 전공을 선택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더욱 깊이 있는 공부가 가능할 거예요.


물론 비인기학과가 사라질 위험이 있다는 점엔 공감하지만, 시대가 변하는 만큼 학과에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권희율(경기 고양시 성신초 4)




[찬성]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최근 고려대학교 견학을 다녀왔어요. 1학년 때 여러 수업을 들어본 후 2학년 때 전공을 정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의 멘토를 만났어요. 멘토의 말에 따르면 2학년 때 결정하는 전공은 지망 학생들의 1학년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요.


무전공 입학이 확대되면 학생들은 어떤 전공이 좋을지 탐색한 이후에 적합한 전공을 찾을 수 있어 좋고, 해당 학과에 가기 위해 1학년 때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니 문제가 없을 거예요. 그렇기에 학생의 유연한 미래를 열어주는 무전공 입학은 확대돼야 합니다. 


▶김주하(서울 강동구 서울묘곡초 5)




[반대]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무전공 입학이 확대되어 특정 인기 학과에만 학생들이 몰린다면 비인기학과는 사라질 확률이 지금보다 높아질 거예요. 비인기학과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지 않은 과라는 의미는 아님에도 말이지요.


비인기학과의 전공생 수가 줄어들면, 대학원생 충원 및 전공 교수 확보 등의 문제도 연이어 발생하겠지요. 학과가 통폐합된다면 전문성이 떨어져 교육의 질이 낮아지게 되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가 양성될 수 없어요.


별다른 장치 없이 무전공 입학을 확대한다면 결국 우리나라 발전에 해를 끼치는 결과를 낳게 될 거예요. 


▶이채민(경기 수원시 정천초 5)




[반대]


무전공 입학을 확대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본인이 가고 싶은 학과가 비인기학과라도 주류 의견에 휩쓸릴 수 있어요. 결국 인기 학과에 인원이 집중되는 결과를 낳을 거예요.


비인기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은 정원이 확보되지 않아 다른 길을 걸어야 할 수도 있지요. 미래에 입학할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울 수 있는 학문의 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맞닥뜨리게 될 거예요. 이런 문제점들은 학생, 교수, 대학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치게 돼요.


대학은 다양한 학문과 진리를 탐구하는 곳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구나연(경기 남양주시 다산한강초 5)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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