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은(경기 하남시 위례숲초 5)
내 등굣길은 항상 가득 채워져 있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등굣길에는
운동을 하러 가는 할머니,
식빵을 물고 자전거를 타는 중학생,
엄마와 손 잡고 유치원으로 가는 아이,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나무들이 있다
그들은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항상 등굣길을 함께 해준다
그렇게 텅 빈 내 등굣길이 하나, 둘 채워져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된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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