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4 문예상 1월 후보/동시]등굣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1-15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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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경기 하남시 위례숲초 5)



내 등굣길은 항상 가득 채워져 있다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등굣길에는

운동을 하러 가는 할머니,

식빵을 물고 자전거를 타는 중학생,

엄마와 손 잡고 유치원으로 가는 아이,

그리고 이 모습을 지켜보는 나무들이 있다


그들은 눈이 오든, 비가 오든

항상 등굣길을 함께 해준다


그렇게 텅 빈 내 등굣길이 하나, 둘 채워져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된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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