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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노트르담 대성당에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 설치 찬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4-01-03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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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흔적 의미 있어” vs “문화유산은 그 자체로 존중해야”


다음은 어린이동아 12월 19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ABC 홈페이지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19년 발생한 화재로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무늬나 그림 등을 나타낸 장식용 색유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찬반이 갈려요.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노트르담 대성당의 예배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현대식으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어요.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19세기 건축가 외젠 비올레르뒤크의 작품으로, 대성당에서 철거된 스테인드글라스는 얼마 뒤 만들어질 대성당 역사박물관에 전시한다는 계획이지요. 하지만 19세기의 작품을 철거하는 것은 문화유산에 대한 존중 부족이라는 비판이 나와요. 반면 21세기의 흔적을 후대에 전하는 게 의미 있다는 의견도 있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할게요.



[찬성]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흔적을 남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21세기의 건축 기술로 대성당을 복원하는 건 21세기의 자랑스러운 흔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가 대성당과 조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따라서 현대 기술을 활용하되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복원하면 어떨까요? 현대 건축 기술로 과거의 모습을 구현해 낼 수 있으니까요.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남은 대성당의 모습과 새로 만들었지만 옛 모습을 복원한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동엽(서울 마포구 서울아현초 3)




[찬성]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흔적을 남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화재로 지붕과 첨탑 등이 붕괴돼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이미 화재의 아픔을 겪은 곳이지요. 또다시 화재가 일어나선 안 되지만, 만약 그런 불상사가 벌어졌을 때 대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화재에 강한 현대적인 재료로 스테인드글라스는 물론 대성당을 더 튼튼하게 복원해야 훼손되지 않을 거예요. 또한 수 세기에 걸친 인류의 흔적에 21세기의 흔적을 담아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 남겨주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최서형(경남 사천시 사남초 4)




[반대]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흔적을 남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1163년부터 1345년에 걸쳐 완공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에요. 먼 윗대의 사람들이 오랜 시간 공들인 작품이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우리 곁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대성당이 된 것 아닐까요?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면 옛 스테인드글라스가 잊히고 말 거예요. 옛 스테인드글라스를 역사박물관에 전시한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대성당의 창문으로 있을 때만큼의 진가를 발휘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 작품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었듯 미래 후손을 위해서 그 자체로 놔둬야 할 것입니다. 


▶이레아(경기 수원시 홈스쿨링 10세)




[반대]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흔적을 남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19세기 건축가 외젠 비올레르뒤크의 작품인 기존 스테인드글라스는 특이한 무늬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로 교체한다면 노트르담 대성당의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고 말 거예요.



스테인드글라스는 화재에서도 기적적으로 버텨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어요. 후손을 위해서라도 굳이 21세기의 흔적을 남기지 말고 상징적인 유산으로 남겨줘야 할 것입니다. 


▶최서윤(충남 아산시 신리초 4)​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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