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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어디까지 즐겨봤니?
  • 전선규 기자
  • 2023-12-21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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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알리는 휘황찬란한 조명, 펑펑 내리는 함박눈, 보드라운 이불 아래에서 까먹는 새콤달콤 귤? ‘겨울’ 하면 흔히 떠오르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사실 겨울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온답니다. 겨울이 지루한 계절이라고만 생각했나요? ‘뻔한 건 싫어!’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겨울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책을 소개할게요. 겨울, 어디까지 즐겨봤니?



와, 눈이다!


장르 그림책│주제 겨울│올리 펴냄



펑펑 함박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날, 생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이들은 오래전부터 눈 내리는 날만을 기다려 왔다고! 언덕을 오가며 데굴데굴 눈을 굴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눈싸움을 하려는 걸까요? 어라, 아니에요. 요리조리 눈을 모으고 굴리며 아이스크림을 만들더니 짜잔∼ 예쁜 케이크까지 뚝딱 만들었군요.


생쥐들이 이토록 열심히 눈을 뭉치며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한 상 가득 차린 이유는? 기다리던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거든요. 눈이 내려야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친구, ‘눈사람’이 그 주인공이에요. 세상 모두가 잠든 깊고 고요한 밤, 생쥐들이 힘을 합쳐 눈사람의 생일파티를 준비한 것이지요. 생쥐들이 눈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 것도 바로 이 때문.


생쥐들은 눈이 내리는 날, 하루를 사는 눈사람에게 세상 가장 다정한 축하를 건네요. 생쥐들의 기특하고 예쁜 마음씨와 함께 나눌수록 풍요로운 따뜻한 연말을 기대해 보아요. 참, 언젠가 내리는 눈을 본다면 눈사람의 생일도 기억해 줘요! 김리라 글·그림. 1만5000원



아빠의 겨울 레시피


장르 그림책│주제 겨울│국민서관 펴냄



모두들, 주목! 아빠가 겨울을 제대로 즐길 비밀 레시피(음식 만드는 방법)를 알려준대요. “겨울은 정말 재미없어”라고 투덜거리는 어린이도 눈이 동그래질 만큼 색다른 방법을요! 매서운 바깥 추위는 우리를 집 안에 묶어놓지요. 눈이라도 내리면 좋으련만. 기나긴 겨울 중 눈이 소복이 쌓이는 날은 손에 꼽아요. 무료한 겨울을 재미나게 보낼 방법, 어디 없을까요?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아빠의…. 집안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겨울 레시피는 바로 소리와 냄새로 즐기는 것! 코로 ‘킁킁’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해보니 지금껏 무심히 보내온 겨울이 다르게 느껴져요. 세차게 휘몰아치는 바람처럼 겨울이 만들어낸 소리가 귀를 울리고 붕어빵처럼 달큰한 겨울의 냄새도 거리 곳곳에 풍기지요.


대부분 ‘겨울’ 하면 눈과 크리스마스만을 떠올리곤 해요. 하지만 겨울은 그 자체로 충분히 매력 넘치는 계절이랍니다. 아빠의 레시피를 따라 겨울의 소리와 냄새를 즐겨보세요. 유심히 살펴보는 관심과 다르게 보려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의 겨울은 아주 특별해질 거예요. 이소라 글·그림. 1만5000원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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