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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문예상 11월 장원/동시] 시간 괴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11-27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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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경기 남양주시 남양주샛별초 4)



신나게 게임을 했고

꾸벅꾸벅 졸았고

TV를 봤고

밥도 천천히 먹었다


나는 시간 괴물이다.

내가 먹은 시간은

오늘도 맛있었다


하지만 많이 먹었나보다

엄마 얼굴 표정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 되었다

빨리 공부해야겠다


#심사평

시를 쓰는 게 어렵다고요? 그렇다면 11월 장원을 수상한 작품을 잘 살펴보세요.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설명하려는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설명하는 ‘비유’의 방법을 활용했어요. △아이스크림을 가수에 △나를 ‘시간 괴물’에 △코딱지를 황금에 비유한 것이지요. 비유는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 좋은 방법이에요.


으뜸상 수상작인 ‘가수 아이스크림’을 볼까요? ‘아이스크림이 내 입에 들어오면 가수처럼 달콤하게 노래한다’고 표현했어요. ‘아이스크림이 너무 달콤하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재밌는 방법이죠?


버금상 수상작인 ‘시간 괴물’도 마찬가지예요. ‘나는 오늘도 게임을 하고 TV를 보며 시간을 흘려보냈다’라고도 쓸 수 있는 표현은 ‘나는 시간을 먹는 괴물 같다. 내가 먹은 시간은 오늘도 맛있었다’라고 멋지게 표현해냈어요.


이런 비유의 방법을 활용하면 일상적인 소재도 재미있는 글감으로 재탄생할 수 있어요. 코딱지를 황금에, 콧구멍을 산에 비유한 또 다른 버금상 수상작 ‘코딱지 광산’처럼 말이에요.


올해가 이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어요. ‘동시 쓰기’를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 봐요. 나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할 거예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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