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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등원 부담 덜어” vs “아동 정서 발달 방해”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7-05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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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8시 등원 추진 찬반


다음은 어린이동아 5월 25일 자 5면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교육부가 유치원 등원 시간을 현행(현재 해 나가고 있음)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이 엇갈려요.


이 방안은 일반적으로 출근 시간 전에 일찍 등원시키게 되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을 반영해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동발달권과 인권을 침해한다는 주장도 나와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환경인 가정으로부터 더 일찍 분리하는 것은 보호자와의 애착(몹시 사랑하거나 끌리어서 떨어지지 아니함) 형성에 부적합하다는 것.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유치원 등원 시간을 8시로 앞당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빨라진 등원시간 때문에 수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은 부적절해 보여요. 맞벌이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일찍 일어나고는 합니다. 출근 준비로 소란스러워진 집안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8시 등원시간’이 돌봄 교실처럼 선택적으로 운영되었으면 좋겠어요. 정식 교육 시간인 9시 이전에 등원한 어린이들은 먼저 등원해서 놀이식 수업 등을 받는 거예요. 워킹맘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에 맞추어 어린이를 양육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유라(광주 서구 운리초 3)




[찬성]


유치원 등원 시간을 8시로 앞당기는 것에 찬성합니다.


‘8시 등원시간’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형성된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해 적응하기도 쉬울 것 같아요. 유치원에 다니다가 학교에 가면 많은 것들이 달라지는데, 빨라지는 등교시간도 그 중 하나이지요.


일찍 등원해 선생님, 또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면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예요. 어린이들이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몸소(직접 제 몸으로) 배우고 경험하면서 한 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지율(경기 수원시 영일초 3)




[반대]


유치원 등원 시간을 8시로 앞당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어린이들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 유치원에 가야 한다면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선생님,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학습을 하는 공간이 부정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등교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아침밥을 거르게 되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아침밥을 먹는 것은 건강상으로 많은 이점(이로운 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등원시간을 앞당기게 된다면 여유롭게 아침밥을 먹는 어린이들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박수빈(인천 부평구 인천굴포초 5)



[반대]



유치원 등원 시간을 8시로 앞당기는 것에 반대합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수면 시간은 너무나 중요해요. 성장호르몬은 어린이들이 잠을 자는 도중에 많이 나옵니다. 어쩌면 이 시기에 잠을 충분하게 자게 하는 것이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잠을 푹 자야 유치원에 가서도 더 재미있게 지낼 수 있을 것이고요.


등원 시간이 앞당겨지면 아침마다 잠들어 있는 어린이를 깨우기 위해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게 되는 경우가 잦아질 수 있어요. 9시 등원시간을 맞추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이예림(서울 마포구 서울서교초 4)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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