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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이탈리아서 사람 습격한 ‘살인 불곰’ 사살 두고 찬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6-14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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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 사살해야” vs“지나친 처사”

다음은 어린이동아 4월 27일 자 5면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불곰의 습격을 받고 사람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 불곰을 사살(활이나 총 등으로 쏘아 죽임)할지 여부를 두고 찬반이 엇갈려요.

조깅을 하던 26세 청년을 숨지게 한 알파인 불곰 ‘Jj4’는 2020년 6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사람을 공격해 다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희생자들이 얼마든지 더 발생할 수 있다며 불곰을 사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이 있는 반면 동물보호단체 등에서는 불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사람을 습격한 ‘살인 불곰’을 사살하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간 주체(행동의 주가 되는 것)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사형(범죄자의 목숨을 끊는 형벌)시켜 벌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중에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경우가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해하는(손상을 입히는) 범죄가 그만큼 중하다(죄가 크다)는 뜻이지요.


비록 동물들이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없다고 해도 예외가 될 수는 없어요. 생명은 존엄(높고 엄숙함)하고 소중한 것이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경태(경기 안성시 공도초 5)



[찬성]


사람을 습격한 ‘살인 불곰’을 사살하는 것에 대해 찬성합니다.


이미 불곰 ‘Jj4’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곰을 사살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사람을 공격할 수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조치를 취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을 마을 주민들을 생각해야 해요. 주민들은 하루하루 나의 가족이나 친구가 불곰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지현(서울 양천구 서울남명초 3)



[반대]


사람을 습격한 ‘살인 불곰’을 사살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불곰을 사살하는 것보다 일정 기간 동안 다른 곳에서 생활하도록 하게 하면 어떨까요? 사람들의 거주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나 불곰이 많이 나타나는 곳에는 불곰이 싫어하는 물질을 뿌려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을과 멀리 떨어진 숲 속 깊숙한 곳에 불곰이 좋아하는 먹이를 놓아둘 수도 있지요.


꼭 불곰을 사살하지 않고도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 조화롭게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백서연(경기 용인시 수지초 5)



[반대]


사람을 습격한 ‘살인 불곰’을 사살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불곰에게는 야생의 습성(공통되는 생활이나 행동 양식)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해요.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불곰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발생할 때마다 불곰을 사살하게 되면 언젠가는 불곰이 멸종할 수 있어요.


불곰을 사살하기보다 그들이 사람과 격리되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었으면 해요. 불곰들이 그들의 보금자리에서 행복하게 산다면 마을로 내려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허예진(서울 노원구 서울태릉초 4)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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