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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첫 여성 우주인 배출
  • 장진희 기자
  • 2023-05-23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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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여성 우주인인 라이야나 바르나위가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중동의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아래 사우디)에서 첫 여성 우주인이 나왔어요.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의 여성 과학자인 라이야나 바르나위가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유인(사람이 있음)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을 타고 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어요.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사우디에서 여성 우주인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이번 우주 비행은 사우디 정부와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가 주관한 것으로 바르나위를 비롯해 사우디 왕립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알리 알카르니 등 4명의 우주인이 참여했어요. 이들은 약 8일 간 ISS에 머물며 20여 가지의 과학 실험을 진행합니다.


줄기세포(여러 종류의 세포로 분화 가능한 세포) 분야의 연구자인 바르나위는 우주선에 탑승하기 전에 “사우디 여성들의 꿈과 희망을 대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어요. ISS에 도착한 바르나위는 “지금의 경험을 최대한으로 누릴 것”이라고도 밝혔지요.


한편 사우디의 여성 우주인 배출은 이 나라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및 사회 정책인 ‘비전 2030’ 계획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 뼘 더]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하는 사우디



사우디에서는 원래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상당히 제한되어 왔어요. 지난 2017년 왕세자에 오른 빈 살만은 80세가 훌쩍 넘은 고령의 국왕을 대신해 국정을 수행 중인데요. 그는 집권 이후 여성의 자유로운 사회 참여를 조금씩 보장하고 있어요. 서방 국가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여요.


빈 살만의 정책에 따라 사우디에서 여성이 남성 보호자 없이도 해외여행과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축구 경기장도 출입할 수 있지요. 사우디는 이번에는 여성 우주인을 배출하여 여성 인권을 억압한다는 이미지로부터 벗어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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