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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 찬반 논란
  • 이선행 기자
  • 2023-04-19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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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지불한 권리" vs "박탈감 느껴"


최근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과 관련된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의 키워드]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


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할 때 추가 요금을 내 길게 기다리지 않고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말해요. ‘패스트 트랙’ 티켓을 구매한 사람들만 설 수 있는 대기 줄에서 놀이기구 이용을 기다리는 것이지요. 국내 주요 놀이공원은 물론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놀이공원에서도 비슷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상품에 대한 찬반이 거세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는 “돈으로 시간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런 현상들이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 상품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정 교수와 같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출연자들은 이 상품을 이용했던 경험을 말하며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벌였지요.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도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에 대한 찬반이 이어지고 있어요. 찬성하는 사람들은 “공연장에서 비싼 돈을 주고 좋은 자리를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라며 “돈을 지불해 좋은 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새치기를 당한다고 느끼는 어린이들이 있을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지요.


전문가들은 경제학적 관점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입니다. 한 전문가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근로와 금융 등 대부분의 경제활동 과정에서 돈으로 시간을 사는 행위는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어동이 나는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에 찬성해.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 개념은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익숙하게 찾아볼 수 있어. KTX처럼 일반 열차보다 비싼 고속 열차를 이용하면 다른 도시로의 이동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야.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도 이러한 것들 중 하나 아닐까?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놀이기구 이용을 기다리느라 지친 사람들은 비용을 더 지불하고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함으로써 피로를 덜 수 있고, 놀이공원에서는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리려는 고객들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어솜이 나는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에 반대해. 놀이공원에서 줄을 서서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는 사람은 주로 어린이들이야. 먼저 줄을 선 어린이는 다른 어린이가 특별한 입장권이 있다는 이유로 빨리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지켜봐야하지. 부모님도 어린이에게 이유를 설명해줘야 해서 곤란하실 것 같아. 놀이공원 패스트 트랙은 어린이들이 지금까지 배우고 익힌 질서와 어긋나는 거야. 놀이공원은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는 장소인 만큼 모두가 같은 기회 아래에서 동등(등급의 정도가 같음)하게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으면 좋겠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5월 23일(화요일)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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