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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미국 하와이 주, 관광객에게 관광료 부과 추진 찬반
  • 이선행 기자
  • 2023-04-12 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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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유지해야" vs "과도한 대처"



하와이 주의 인기 관광지인 ‘검은 모래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의 모습. 하나=AP뉴시스


하와이 주의 바다에서 푸른바다거북이 헤엄치고 있다. 캡틴 쿡=AP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하원 의원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의 국회는 양원제로 운영돼요. 양원제란 국회가 상원과 하원으로 나뉘어 운영되는 형태. 상원 의원은 다른 나라와 조약을 맺거나 법을 만드는 등의 일을 담당하고, 하원 의원은 세금이나 예산 등 주로 국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일을 합니다.



앞으로 미국 하와이 주를 관광하려는 사람들은 관광료를 내야할 것으로 보여요.


미국 AP통신은 하와이 주에서 관광객들에게 요금을 부과(세금 등을 부담하게 함)하게 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미국에서 관광료를 부과(금액을 매기어 부담하게 함)하는 첫 사례가 되는 것.


법안은 하와이 주에 거주하지 않는 15세 이상의 관광객이 하와이 주의 숲·공원·등산로나 주가 소유한 자연 지역을 방문할 경우 1년간 유효한 관광 허가를 구입해야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에요. 현재 하와이 주에서는 대부분의 주립 공원 등에서 관광료를 받지 않고 있는데, 관광객들이 섬의 구석구석까지 여행하면서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 하와이 주가 이들에게 복원에 필요한 비용을 요구하겠다고 나선 것이에요.


하와이 주는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낸 요금은 산호초 보수(돌보아 고침), 나무의 병충해(농작물이 병과 해충으로 인해 입은 피해) 예방, 돌고래와 거북이 보호를 위한 순찰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에요.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올해 초 “관광객들이 하와이 주 자연 경관에 주는 영향에 책임을 지게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션 퀸란 주 하원 의원은 “이 모든 장소를 관리할 돈이 없다”고 말했지요.


일각에서는 관광료를 부과하는 것이 지나치다는 입장도 있어요. 한 관광객은 AP통신에 “앞으로 대가족이 함께 하와이 주를 여행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전했어요. 관광객들이 낼 입장료가 실제로 하와이 주의 자연경관 보존을 위해 사용되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동이 나는 하와이 주가 관광객들에게 관광료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해. 이 법안은 하와이 주의 자연 환경은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법이야.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하와이 주에 사는 사람들은 140만 명인데 매년 900만에서 100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관광을 목적으로 하와이 주를 찾아. 사람들이 몰리면서 지역 주민들도 쓰레기 문제나 소음 등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을 거야. 관광객들도 먼 훗날 하와이 주를 다시 찾게 되었을 때를 생각해봐야 해. 기억 속에 있는 하와이 주의 멋진 환경을 다시 보기 위해서는 그곳을 위해 유지 비용을 내는 것이 마땅하지.


▶어솜이 나는 하와이 주가 관광객들에게 관광료를 부과하는 것에 반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유명한 관광지여서 한 번 여행하려면 지금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 그런데 관광료까지 내야 한다면 관광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 관광 산업이 위축되는 것은 시간문제 아닐까? 하와이는 많은 수익을 관광으로 벌어들이고 있어.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관광산업이 위축되는 것을 고려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5월 16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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