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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초보 엄마’ 오랑우탄, 사육사 따라 하며 새끼 모유 수유 성공
  • 권세희 기자
  • 2023-04-03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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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우탄 조이와 새끼의 모습.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새끼를 키우는 데 어려움을 겪던 어미 오랑우탄이 사육사의 모습을 따라하며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어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미국 버지니아 주 메트로리치먼드 동물원에 사는 14살 오랑우탄인 조이가 모유 수유(어미의 젖을 먹임)에 어려움을 느끼다 사육사의 시범을 보고 따라 해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보통 오랑우탄은 모성(어미로서 가지는 본능)이 있는 동물로 새끼와의 유대감(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느낌)이 깊어요. 하지만 조이는 태어난 지 9개월이 됐을 때 어미 오랑우탄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미와 정을 쌓지 못했지요. 어미 오랑우탄이 어떻게 새끼를 키우는지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 것.


조이는 앞서 2년 전 자신의 첫 새끼인 타비를 낳았어요. 당시에도 타비의 모유 수유와 양육에 어려움을 겪어 사육사들이 타비의 양육을 맡아 했지요. 이후 지난해 12월 두 번째 새끼를 낳았지만 또다시 수유와 양육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동물원의 수의사와 사육사들은 조이의 양육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어요. 그 방법은 사육사가 자신의 아이를 동물원으로 데리고 와 모유 수유하는 모습을 조이에게 직접 보여준 것. 이를 관찰하던 조이는 사육사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새끼에게 젖을 주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사육사는 “조이는 관찰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높으며 인간과 비슷한 점을 많이 가졌다”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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