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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유발 하라리 “언어 학습한 인공지능이 인류 문명 위협할 것”
  • 장진희 기자
  • 2023-03-27 13: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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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가 인공지능(AI)이 인류의 문명을 위협한다는 생각을 최근 밝혔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인공지능(AI)이 인류를 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 AI의 도입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세계적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최근 미국 일간신문 뉴욕타임스(NYT)에 기고문을 내어 이 같은 생각을 밝혔어요.


‘사피엔스’라는 책을 통해 현생 인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은 바 있는 하라리는 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비영리단체인 인도적 기술센터의 트리스탄 해리스, 아자 래스킨과 함께 작성한 기고문을 발표했어요.


이들은 챗 GPT-4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 AI의 등장으로 인류가 위협에 직면했다고 보고 있어요. AI가 언어를 습득하게 되면서 인간의 문명 체계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언어는 신화와 법, 신과 돈, 예술과 과학, 우정과 국가, 컴퓨터 코드와 같이 인류의 문명에서 중요한 가치를 존재하게 한 체계이기 때문에 AI가 빠른 속도로 언어를 배우게 되면 인류가 가꾼 문화를 뛰어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고 글쓴이들은 경고했어요.


하라리를 비롯한 글쓴이들은 현재 인간은 AI와의 체스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하는데, 언어를 배우게 된 AI는 예술, 종교, 정치 등의 분야에서 인간을 초월하게 될 수도 있다는 비관적(미래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전망을 갖고 있어요.


실제로 하라리는 지난해 ‘사피엔스’의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판의 서문을 작성하면서 챗 GPT-3를 활용했는데 AI가 작성한 글의 수준이 뛰어나서 깜짝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한 뼘 더] 
인공지능, 아직 그 정돈 아냐!”


세계적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는 챗 GPT 시리즈 같은 AI가 마치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마음대로 부려 씀)하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어요. 하라리의 주장과는 반대되는 것이라 주목돼요. 촘스키는 AI는 인간처럼 무엇이 옳고 그른지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단지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인간을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다고 보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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