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인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 현대모비스 제공
머지않아 옆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여요. 우리나라의 기업이 자동차 바퀴(휠)에 모터를 장착해 게처럼 옆으로 달리게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어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인 현대모비스가 각 바퀴에 모터를 달아서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어요. 이 같은 기술은 ‘인휠(In Wheel) 시스템’이라고 불려요.
인휠 시스템을 활용하면 자동차를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게 하는 것도 가능해요.
기존의 바퀴를 움직이게 하던 시스템은 바퀴 안으로 쏙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이 여유로워 진다는 장점이 있어요. 전기차의 경우 남는 공간에 배터리를 추가적으로 넣을 수 있어서 자동차의 주행 거리가 늘어나는 장점이 있지요.
현대모비스는 인휠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밝혔어요. 현대모비스는 인휠 시스템이 상용화(일상적으로 널리 쓰임)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한 뼘 더] 어떤 상황에서 쓰일 수 있을까?
차들로 꽉 막힌 도로. 만약 응급 상황에 처한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뒤에 있다면? 게처럼 움직이는 자동차가 옆으로 이동해 공간을 내어줄 수 있겠지요?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기술은 비좁은 공간에 주차를 할 때 적용될 수 있고요. ‘게걸음’ ‘제자리돌기’ 기술이 또 어디에 쓰이면 좋을지 상상해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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