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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18세까지 글 몰랐던 청년,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교수 되다
  • 권세희 기자
  • 2023-02-26 15: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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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 교수로 임명된 제이슨 아데이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문맹(글을 읽거나 쓸 줄 모름)을 겪었던 한 청년이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의 최연소(가장 어린 나이) 흑인 교수로 임명돼 화제입니다.


케임브리지대는 최근 이 대학 교육사회학 교수로 임명된 제이슨 아데이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어요. 그간 인종, 불평등, 교육 분야에 매진해온 그는 37세라는 이른 나이에 교수로 임명됐지요.


런던 남부의 도시 클래팜 출신인 아데이는 3세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받은 것으로 알려져요. 11세가 될 때까지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수화(청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손을 이용해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로 주변과 소통했어요. 18세가 될 때까지 읽고 쓰는 것도 불가능했지요. 당시 사람들은 아데이를 두고 “평생 누군가가 돌봐줘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10대 후반 그의 멘토인 산드로 산드리와의 만남으로 읽고 쓰는 것을 익히기 시작했어요.


학업에 매진한 그는 영국 서리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했고, 지역의 체육 교사로 근무하게 됐지요. 아데이의 도전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교사로 일하며 소수 민족 학생에 대한 제도적 불평등을 느끼게 된 그는 낮에는 교사 일을 하며 밤에는 학자의 길을 걷기 위한 공부를 시작했어요. 마침내 2018년 첫 번째 논문을 발표했고 같은 해에 영국 로햄튼대에서 강의를 시작했어요. 이후엔 더럼대 사회학 부교수를, 2021년엔 글래스고대 교육 사회학 교수를 지냈어요. 현재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문대인 케임브리지대에서의 교수 생활을 준비하고 있지요.


아데이는 “10년 전 박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할 때 침실 벽에 ‘언젠가는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대에서 일할 것이다’라는 소망을 적었는데 그 꿈을 이뤘다”면서 “꿈꾸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뼘 더] 끝없이 도전하는 아데이처럼!

꿈을 위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제이슨 아데이. 끈기를 가지고 목표를 이룬 아데이처럼 새 학기를 앞두고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요? 목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지 써보아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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