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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번아웃’ 겪는 세계 지도자들 “임기는 국민과의 약속” vs “개인의 행복도 중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3-02-15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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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어린이동아 1월 26일 자 5면 뉴스쏙 시사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기자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하고 있는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전 총리의 모습. 네이피어=AP뉴시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전 총리가 “에너지가 고갈 됐다”고 선언한 뒤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번아웃 증후군(한가지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무기력증 등에 빠지는 것)’을 겪는 세계 지도자들이 관심을 받고 있어요. 정치 지도자도 평범한 사람이기에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껴 원래보다 일찍 퇴임을 결정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요. 반면 국정을 이끄는 사람들이 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요.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정치 지도자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정치 지도자도 사람이기에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시련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과 총리가 누리는 권력과 권한이 막대하다고 해도 저마다 안고 있는 어려운 사정은 있습니다. 패기와 열정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더라도 과도한 업무로 체력이 고갈되거나 갑자기 마음의 병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가 자신의 한계를 느낀다면 자진해서 더 적합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연경(대구 달성군 대구다사초 5)




[찬성]

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정치 지도자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는 것에 찬성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많은 권력과 그에 비례하는 큰 책임을 떠안고 있습니다. 번아웃을 겪는 정치 지도자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실행할 힘이 부족합니다.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가에 위기를 가져올 지도 모릅니다. 직장인들도 번아웃 증상이 찾아오면 휴가를 내거나 퇴직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의 사퇴로 당장 발생하는 피해가 있더라도 현직자에게 과도한 업무에서 벗어날 기회를 주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춘 새로운 사람에게 국정(나라의 정치)을 맡겨야 합니다.

▶이다윤(경남 양산시 삽량초 3)




[반대]

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정치 지도자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입니다. 유권자들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할 사람에게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임기를 마치지 않고 사퇴를 한다면 해당 지도자에게 기대와 지지를 보낸 사람들은 실망할 것입니다.

또 국회의원처럼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사람들이 사퇴를 하면 후임자를 뽑기 위해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합니다. 선거 벽보와 용지 인쇄 등에 큰 비용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은 시간을 내어 다시 선거에 임해야 합니다. 자신이 임기 동안 업무와 책임을 견딜 자신이 없다면, 공백 없이 역할을 수행할 사람에게 처음부터 자리를 양보했어야 합니다.

▶박현준(부산 강서구 오션초2)




[반대]

저는 ‘번아웃 증후군’을 겪는 정치 지도자들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국민의 투표로 선출되었고 이는 임기 동안 국민을 대신하여 일을 하기로 약속했음을 의미합니다. 당선된 자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번아웃이 오지 않도록 미리 관리하는 것도 이들의 책임과 능력입니다.

국회의원과 총리와 같은 고위 공직자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중도에 포기하면 새로운 사람을 뽑느라 중요한 국가의 일이 미뤄질 수 있습니다. 정치 지도자의 업무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맡은 임무를 끝까지 마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승하(경기 성남시 홈스쿨링 7세)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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