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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바타: 물의 길’ 개봉… 캐머론 감독, 소문난 ‘이것’ 덕후
  • 장진희 기자
  • 2022-12-15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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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물의 길’ 연출한 제임스 캐머론은 누구?


‘아바타: 물의 길’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영화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런던=AP뉴시스



가상의 외계 행성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아바타’(2009)의 후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이 최근 한국에서 개봉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물속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전편에서 판도라의 원주민인 나비족(네이티리)과 사랑에 빠진 지구인 제이크 설리가 새 영화에서는 판도라에 터를 잡고 가정까지 꾸렸다는 설정이다.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던 설리의 가족은 또 다시 지구인의 공격을 받게 되고, 물의 부족이 사는 바다로 몸을 피하며 환상적 모험이 시작된다.


전편에 이어 캐나다 출신의 제임스 캐머런이 감독을 맡았는데 그는 놀라운 기술력과 상상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바타’는 개봉 당시 나비족의 터전인 판도라 행성의 열대우림을 생생하게 스크린에 옮겨 3D(입체) 영화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아바타: 물의 길’에도 캐머런 감독이 무려 40년 넘는 영화 인생을 압축해 만든 명장면이 담겼다.




‘아바타: 물의 길’에서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스킴윙’을 타고 바다 위를 누비고 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시각효과 장라 불러다오!


캐머런 감독은 이번에도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대왕고래를 본떠 만든 듯한 거대한 바닷속 생명체인 ‘툴쿤’과 수중 부족의 이동 수단이자 날치를 닮은 거대한 물고기 ‘스킴윙’ 등 캐머런 감독의 창조물이 스크린에서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3차원(3D) 기술로 구현한 바닷속 풍경 덕분에 몰입감이 엄청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머런 감독은 자신을 ‘기술자(technician)’라고 소개하기도 하는데, 영화 촬영·특수효과 기술력에 있어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캐머런 감독의 기술력은 ‘아바타’뿐 아니라 그가 연출을 맡은 공상과학(SF) 액션 영화인 ‘터미네이터1’(1984) ‘터미네이터2’(1991)와 ‘에어리언 2’(1986)에서 이미 증명됐다.


‘아바타: 물의 길’에는 컴퓨터그래픽(CG)을 실감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된 촬영기법인 ‘모션캡처’가 적용됐다. 할리우드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달라진 것은 물속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의 몸에 센서를 부착해 섬세한 표정과 몸동작을 읽어냈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거대한 물탱크를 만들었고 물결이 치는 바다를 구현하기 위해 바람을 일으키는 장치도 사용했다고 캐머런 감독이 밝힌 바 있다.​



‘아바타: 물의 길’에 등장하는 바닷속 세계



바다 사랑하는 마음
 담겼어요


“바다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다. ‘아바타: 물의 길’에는 개인적 관심도 담겼다.”


캐머런 감독은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의 주무대인 바다에 대한 그의 사랑은 유별나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해양생물학자가 되는 것이었다. 캐머런 감독은 고등학생 때 바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어비스’(1989)를 처음 구상했다고 알려졌다. 영화계에 뛰어든 캐머런 감독은 못 다 이룬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캐머런 감독이 1912년 벌어진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물속에 가라앉음)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타이타닉’(1998)도 바다에 대한 관심으로 탄생했다. 이 영화를 준비하며 캐머런 감독은 직접 북대서양에 뛰어 들어 가라앉은 타이타닉호를 촬영하기도 했다. 평소에도 다이빙을 즐기는 그는 2012년에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인 잠수정을 타고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바다에 움푹 들어간 곳)의 챌린저 해연(깊이 11㎞)에 방문했다가 돌아온 것이다.​



제이크 설리가 판도라 행성을 공격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장면. AP뉴시스 자료사진



환경 보존
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다를 사랑하는 캐머런 감독은 자연스럽게 물속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와 공존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 왔다. ‘아바타’에서 욕심 때문에 자연을 마구 파괴하는 인간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던 캐머런 감독은 후속편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한다.


캐머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환경 보존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면서 “인간의 잘못된 선택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영화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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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hr0101   2022-12-19

      지금(12/19)에 이 기사를 봤는데 저도 한번 봐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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