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 NBA MVP에게 주어질 ‘마이클 조던 트로피’.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앞으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겐 ‘마이클 조던 트로피’가 수여된다. 마이클 조던은 1980∼1990년대 NBA 시카고 불스 등에서 활약하며 ‘농구 황제’라 불린 미국의 전설적인 농구 선수다.
NBA 사무국은 이번 시즌부터 6개 부문 개인상 수상자가 받게 될 새로운 트로피를 공개했다. 이 중 MVP 트로피에는 조던의 이름이 붙은 것. NBA 사무국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조던을 기리기 위해 MVP 트로피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마이클 조던 트로피’의 높이는 약 60㎝, 무게는 약 10.7㎏. 구리로 만들어진 농구 선수가 빛나는 공을 잡으려고 검은색 바위를 딛고 뛰어오르는 모습이다. 선수가 조던을 닮진 않았는데, 이는 조던의 제안에 따른 것. 이 트로피를 디자인한 마크 스미스는 “조던은 트로피 인물이 자신을 닮는 대신 수상자가 스스로의 노력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익명의 선수로 디자인되길 바랐다”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트로피 곳곳엔 조던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담겨 있다. 선수가 잡고 있는 농구공은 23면체로 제작됐는데 23은 조던의 선수 시절 등번호다. 트로피의 오각형 받침대는 조던의 MVP 수상 횟수(5회)를, 받침대의 경사각 15도는 조던이 NBA에서 뛴 시즌 수(15시즌)를 각각 상징한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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