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서루에 올라가 시원함을 즐기는 최서형 기자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하천인 오십천의 절벽 위에 있는 ‘죽서루’에 다녀왔다. 죽서루는 조선시대 누각(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문과 벽이 없이 높게 지은 집)으로 보물 제213호로 지정된 곳이다.
주로 관리들이 일을 하는 공공시설로 사용했는데, 손님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삼척 지방 양반들이 글을 쓰고 정신을 가다듬는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됐다고 한다.
죽서루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건축물이기도 하다. 돌을 인위적으로 가공하는 대신 자연 속 있는 그대로의 돌을 이용해 기둥을 세웠고, 누각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천연 암반(불규칙한 모양으로 굳어진 큰 바위)을 활용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사다리가 필요 없다. 죽서루에 올라가 앉으니 너무 시원하고 풍경이 아름다워 절로 시 구절이 떠오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죽서루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신청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의 설명도 무료로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사진 경남 사천시 사남초 3 최서형 기자
▶어린이동아 이수현 기자 issue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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