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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에도… “식량위기는 계속된다”
  • 김재성 기자
  • 2022-08-07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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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로 고통받는 소말리아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 모가디슈=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중단됐던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전쟁 이후 처음으로 재개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지만 “세계 식량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후위기 등으로 심화된 식량위기는 단기간에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선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t(톤)을 실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화물선 라조니호가 전쟁 이후 159일 만에 처음으로 곡물 수출길에 올랐다.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발생한 세계 식량난이 해소될 기미가 보인 것. 실제로 유엔(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6일 발표한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8.6%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수출 재개가 세계 식량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CNN 방송은 수 년 간의 전염병 혼란, 기후 위기, 분쟁 등으로 인해 식량위기가 빠르게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굶주리는 세계 인구는 2019년 1억 3500만 명에서 2022년 3억 4500만 명으로 급등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스리랑카, 파키스탄, 케냐, 페루 등에서 일어나는 폭동과 시위는 앞으로의 식량위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밝혔다.


유럽과 북미의 주요 작물 생산 지역에선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과 가뭄으로 작황(농작물이 잘되고 못된 상황)이 좋지 않아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소말리아 같은 나라에선 오랜 분쟁으로 굶주리는 인구가 많은데, 여기에 기후위기까지 덮쳐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CNN은 “소말리아에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최근 경제가 더욱 나빠지며 수많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영양소 부족으로 일어나는 신체의 이상 상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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