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 브리핑] 6·25전쟁 참전 미국 용사 “71년 전 만난 한국 전우 찾습니다”
  • 장진희 기자
  • 2022-06-08 13:43: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짐 란츠 씨가 1951년 대구에서 한국 해병대원에게 선물 받은 태극기를 들고 있다. 국가보훈처 제공



“71년 전 태극기를 선물로 준 한국 해병 전우(전투를 함께하는 동료)를 찾고 싶습니다. 그가 살아있길 바랄 뿐입니다.”

국가보훈처는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했던 짐 란츠 씨가 1951년 대구에서 만난 한국 해병을 찾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90세인 란츠 씨는 지난 4월 해외의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받으면서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 이 같은 사연을 전했다.


란츠 씨는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미국 해병대원으로 6·25 전쟁에 참가했다. 그는 일본을 거쳐 오늘날 북한의 원산항에 도착했고 6·25 전쟁의 격전지(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곳) 중 하나인 장진호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에 참여했다.


이후 그는 경남 마산시까지 내려갔다가 1951년 봄에 대구로 올라갔고 이때 한국 해병대원 20∼30명을 만났다. 그 중에서도 란츠 씨는 헤어질 때 자신에게 태극기를 선물한 한국 해병대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란츠 씨는 한국 해병대원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영어를 잘했으며 친절한 인상을 가졌다고 회상했다. 란츠 씨와 한국 해병대원은 서로 한국과 미국이 처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란츠 씨는 “당시에 받았던 태극기를 71년 동안 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며 “한국 해병대원에게 미국 국기를 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그 친구가 그때 20세였다면 이제 91세일 테니 살아있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국가보훈처는 란츠 씨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