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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서울교통공사, 역명 병기 권리 판매… 강남역 포함 50개
  • 장진희 기자
  • 2022-06-07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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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역에 부역명인 신한카드가 포함된 모습. 역사 밖의 역명판과 승강장 등에 ‘을지로3가(신한카드)’라고 기입됐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승객 수가 줄어 재정난에 빠진 서울교통공사가 강남역, 여의도역, 시청역 같은 서울 지하철역 50곳의 이름을 판매한다. 서울 지하철 ‘을지로3가(신한카드)’역과 같이 본래의 역명(역의 이름) 외에 괄호 안에 포함되는 ‘부역명’을 가진 지하철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통공사는 기존 지하철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적어 넣는 ‘역명 병기(함께 나란히 적음) 유상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개 입찰(계약을 체결할 때 여러 희망자에게 각자의 낙찰 희망 가격을 서면으로 제출하게 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사업체 등의 이름을 병기하는 권리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역명 판매 대상은 서울 지하철(1∼8호선) 내 50개 역이다. 전국 지하철역 중 수송인원이 가장 많은 강남역을 비롯해 시청역, 홍대입구역과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역, 공덕역, 신도림역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내 기준 해당 지하철역으로부터 1㎞ 이내에 위치한 기업과 기관이 역명 병기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7월 초에 사용계약이 체결되면 3년간 특정 기관명 또는 기업명이 해당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된다. 입찰 시작가는 3년 기준 △강남역 8억7598만 원 △시청역 7억638만 원 △홍대입구역 5억3567만 원 등이다.​


[한 뼘 더] 역명 병기 권리의 경제적 가치는?


역명 병기 권리를 사는 주체는 기업뿐 아니라 대학교, 병원, 공공기관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들은 왜 적지 않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역명 병기 권리를 갖고자 하는 걸까요?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하철역에 특정 기관의 이름이 병기될 경우 시민들에게 해당 기관이 그 지역을 대표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요. 지하철 내 안내 방송에서 특정 기관이 끊임없이 언급되기에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기관의 이름과 위치 정보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답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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