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옆면에 올라가 있는 초소형 원격 로봇의 모습. 미국 노스웨스턴대 제공
게 모양을 닮은 초소형 원격 로봇
0.5㎜에 불과한 초소형 원격 로봇이 개발됐다. 이 로봇은 지금까지 개발된 원격조정 보행 로봇 가운데 가장 작은 크기라 주목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은 레이저빔으로 조종할 수 있는 게 모양의 초소형 원격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초소형 로봇은 몸체를 구부리고, 비틀고, 기어 다니고, 걷고, 회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뿐만 아니라 폴짝폴짝 뛸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좁고 제한된 공간 내에서 실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자 이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연구진은 ‘형상 기억 합금’ 재료를 사용해 로봇을 만들어냈다. 형상 기억 합금 소재는 열을 가했을 때 앞서 기억된 모양으로 변형되는 소재. 레이저빔으로 로봇의 특정 부위에 열을 주면 기억된 형태로 로봇이 변하게 되는데, 이후 열이 식으면 원래 形體로 돌아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이 몸체를 비틀거나 뛰어오르는 동작을 할 수 있다는 것. 복잡한 하드웨어 없이도 레이저빔을 이용해 로봇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작은 크기의 로봇은 기계의 곳곳을 수리하거나 혹은 사람의 막힌 동맥(심장에서 피를 신체 각 부분에 보내는 혈관)을 청소하고 암 등의 종양을 제거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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