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서울 서초구 도심이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고농도(어떤 물체에 들어 있는 성분의 비율이 높음)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대기정체가 21세기 말에는 현재보다 최대 58%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정체는 空氣를 이동·확산하는 바람이 미약한 상태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탄소배출 양에 따른 우리나라의 미래 대기정체 전망을 분석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1995∼2014년) 겨울∼봄철 대기정체 일수는 평균 26.2일이지만 지금과 같은 수준 혹은 이보다 많은 탄소배출을 지속한다면 21세기 후반부인 2081∼2100년에는 대기정체 발생일이 39.5∼41.5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탄소배출을 서서히 줄인다면 21세기 후반기 대기정체 일수는 평균 35.3일로 현재보다 약 9.1일 늘어난다.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경우 대기정체 일수는 평균 28.1일로 현재보다 약 1.9일 증가하는 데 그친다.
탄소배출은 대기 중 미세먼지가 오래 유지되는 대기정체 지속 일수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는 대기정체가 발생하면 평균 약 2.2일 지속되지만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면 21세기 후반기에는 대기정체 지속 기간이 2.7∼2.8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동아 옥송이 기자 ock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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