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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어린이날 궁능 무료 입장에 외국인 어린이는 제외? 모든 어린이가 존중받기를!
  • 권세희 기자
  • 2022-05-02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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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희정당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모습. 뉴시스


‘5월 궁능 무료·특별 개방’ 안내문의 모습. 논란을 일으켰던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는 문장이 삭제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키워드] 문화유산

조상들의 문화 중에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 있는 것을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문화유산에는 경복궁, 창덕궁 등의 유형(형태가 있음) 유산뿐 아니라 전통 음악, 춤, 놀이 등의 무형(형태가 없음) 유산도 포함된다.


문화재청이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행하는 궁능(궁과 능) 무료입장 행사에 외국인 어린이를 차별한다는 논란이 일어 관련 규정을 수정했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28일 “문화유산 향유(누리어 가짐)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어린이날에는 궁능을 전면 무료입장으로 전환하며 궁능 관련 규정을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문화재청이 ‘5월 궁능 무료·특별 개방’ 안내문에 5일 어린이날에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 2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함을 알리면서 ‘외국인 어린이 제외’라는 문구를 기재해 논란이 인 것에 따른 조치다.

외국인 어린이를 제외한다는 문구가 쓰인 안내문이 발표되자 일각에서는 ‘외국인 차별’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내국인 어린이 외에 외국인 어린이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 어린이날인데, 해당 안내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 이주인권단체인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기본권 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역시 성명을 내고 “아동 대상 정책과 표현이 차별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을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어린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기존의 요금정책을 시정(잘못된 것을 바로잡음)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문화재청은 앞선 표현이 외국인 어린이를 차별하는 표현이 아니라 표현상의 오해였음을 밝히면서 이번 어린이날에는 궁능을 전면 무료입장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은 “금년도 어린이날은 문화유산을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국적과 연령에 따른 구별 없이 모두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날은 어린이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의 행복을 도모(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대책과 방법을 세움)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입니다. 이날에는 우리나라 국적의 어린이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어린이 또한 차별 없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야 할 것입니다. 처음에 문화재청이 밝힌 안내문을 보고 많은 사람이 ‘바로 잡으라’고 지적한 것 또한 이런 맥락이지요. 문화재청이 일각의 지적을 받아들여 늦게나마 요금정책을 시정해 다행입니다.

현재 궁능 유적 관람료는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해 다르게 적용되고 있는데요. 문화재청은 “관련 규정이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나가는 사회적 추세(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외국인 관람료 규정체계를 정비할 것”이라는 입장도 이번에 추가적으로 밝혔답니다. 예를 들어 현재 내국인과 외국인에 대한 경복궁과 창덕궁(전각)의 관람 요금(개인 기준)은 차이가 있는데요. 내국인에 대해서는 만 24세 미만은 모두 무료이고, 만 25세~만 64세만 3000원을 내지만 외국인의 경우 만 7세~18세는 1500원을, 만 19세~만 64세는 3000원을 내야하지요. 이번 일을 계기로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입장료를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입니다.

[나는 토론왕] 내외국인 궁능 입장료 차이에 대한 내 생각은?

내외국인에 대한 궁능 입장료에 차이를 두는 것이 시대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이 과거에 비해 많은 상황에서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반면 내국인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도 있어요. 이에 대한 내 생각은 어떤지 논리적으로 주장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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