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그림책│주제 중력, 과학│토토북 펴냄

이 책은 “어느 날 슈퍼맨이 중력이 아주 센 행성에 떨어졌어”라는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망토를 두르고 하늘을 나는 히어로 ‘슈퍼맨’도 추락하게 만든 곳이라니! 중력이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중력이 약하거나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곧잘 떠올려요. 우주인이 우주공간에서 둥둥 떠다니는 신기한 모습을 접해봤으니까요. 하지만 인류가 중력이 센 곳에 가 본적은 없어 중력이 센 곳에선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려보기가 쉽지 않지요. 이 책은 그 의문을 재미난 설정과 상상을 통해 알려줘요.

사실 ‘중력’만큼이나 상상력에 의존한 과학의 발견도 없습니다. 아이작 뉴턴이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을 알아내기 전부터 아리스토텔레스, 코페르니쿠스, 데카르트 등 지구의 과학자들은 늘 중력의 존재를 의심해왔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밝히려고 애쓴 것이지요. 과학자들이 이런 상상을 하지 않았다면 과학은 지금의 수준까지 발전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이 책을 통해 과학자들이 하는 것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아요. 김성화, 권수진 글, 최미란 그림. 1만3000원​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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