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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멸종위기 아무르 호랑이 발자국, 시베리아에서 50년 만에 발견
  • 김재성 기자, 김소민 기자
  • 2021-11-28 13: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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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포착된 아무르 호랑이의 발자국. 시베리안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아무르 호랑이의 모습. 모스크바 타임즈 홈페이지 캡처


멸종위기종인 아무르 호랑이의 흔적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됐다. 시베리아는 러시아 우랄 산맥에서 캄차카 반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아무르 호랑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로 호랑이 중에 가장 덩치가 큰 호랑이다. 한국 호랑이라고 일컫는 ‘백두산 호랑이’도 아무르 호랑이 종에 속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은 “최근 러시아 산림보호청이 러시아 극동부 사하지역에서 아무르 호랑이의 발자국을 발견했다”면서 “시베리아 지역에서 아무르 호랑이의 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50년 만의 일로 전문가들은 멸종위기에 처한 아무르 호랑이가 개체 수를 회복하고 있는 긍정적 신호로 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러시아 산림보호청의 안드레이 이바노프는 최근 이 지역을 탐사하다가 길이 15㎝, 폭 12㎝의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했다. 이바노프는 “함께 있던 개가 호랑이 발자국의 냄새를 맡자마자 털이 뻣뻣해지더니 곧바로 도망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발자국의 주인이 수컷 호랑이라고 추정했다.

이번에 발자국이 발견된 지점은 아무르 호랑이의 본래 서식지로 알려져 있는 곳에서 1200㎞ 이상 떨어진 지점. 아무르 호랑이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중국 북동부와 북한 접경지 등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발자국이 발견된 지점은 그보다 북쪽인 것.

현지 환경 단체 대표인 빅토르 니키포로프는 “호랑이가 오래 전 조상의 사냥터를 탐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지역 호랑이의 개체 수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아무르 호랑이는 20세기 중반 밀렵(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사냥함) 등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러시아 등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된 뒤 지속적인 보존 작업을 거치면서 개체 수는 2005년 330마리에서 현재 600마리 이상으로 증가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소민 기자 somin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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