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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누리호 3단 엔진 조기 종료 이유, “산화제 탱크 압력↓”
  • 권세희 기자
  • 2021-11-04 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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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2발사장에서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고흥=뉴시스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모습. 남해=뉴시스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제작돼 지난달 21일 우주로 날아 오른 ‘누리호(KSLV-2)’의 3단 엔진 조기 종료의 원인이 액체 형태의 산소가 들어가 있는 ‘산화제 탱크’의 압력 저하(떨어짐)인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호는 총 3단형 로켓으로 목표 고도인 700㎞까지 정상적으로 올라 모형 위성을 분리해냈으나 3단 엔진이 목표 연소 시간인 521초보다 빠른 475초에 종료돼 모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는 것에는 실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누리호가 3단 엔진이 예상보다 빠르게 연소 종료(연료가 다 소모되거나 차단됨)된 이유는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 제주, 필리핀 팔라우에 위치한 3개의 추적소에서 측정한 2400여 개의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가 1단 및 2단 비행 때는 추진제(로켓의 추진력을 만드는 재료)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만 3단 비행 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떨어지면서 엔진의 힘과 가속도(점점 더해지는 속도)가 낮아져 모형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리지 못했다.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떨어진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누리호 발사조사위원회는 “상세 비행 데이터 결과를 논의해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을 낮아지게 하는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구체화해 더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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