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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인도네시아 린자니 화산에서 쓰레기 1.6톤 치운 프랑스인
  • 권세희 기자
  • 2021-07-20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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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오르테가(오른쪽)는 인도네시아의 린자니 화산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린자니 산에서 쓰레기를 수거한 자원봉사자들

한 프랑스인이 인도네시아 롬복의 린자니 화산에 널린 쓰레기 1.6t(톤)을 수거해 화제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닷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인 벤자민 오르테가는 린자니 화산에서 총 72시간 동안 1603㎏에 달하는 쓰레기를 치웠다. 해발 3726m의 린자니 화산은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활화산(현재 불출하고 있거나 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이다.

오르테가는 처음 린자니 화산에 방문했을 때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매료(사람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음)됐지만, 산 곳곳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오르테가는 산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겠다는 계획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리고 산을 치우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바게트 빵을 팔아 모았다.

솔선수범(남보다 앞장서 행동해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하는 오르테가를 본 인도네시아의 환경단체 ‘그린린자니’도 뜻을 함께했고, 자원봉사자가 50명 이상 모였다. 그린린자니와 오르테가는 함께 온라인을 통해 모금운동을 벌이며 자원봉사자들의 린자니 화산 입장료와 식비 등을 마련했다.

이들이 린자니 화산에서 수거한 쓰레기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이었다. 그린린자니의 한 관계자는 “라면 등 즉석식품 포장지, 캔, 병 등이 많았는데, 쓰레기를 줍는 이번 활동을 통해 산은 쓰레기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린자니화산국립공원 관계자는 “등산객의 30% 가량이 산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 외국인의 행동이 그들에게 영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우리가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빨리 치운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어떤 말로도 이 기분을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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