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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달 여행하고 돌아온 볍씨…중국, 쌀로 수확 성공
  • 권세희 기자
  • 2021-07-14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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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주위를 돌고 온 볍씨들이 재배 기간을 거쳐 벼로 수확됐다. CCTV 홈페이지 캡처

볍씨들이 벼로 익은 모습​

중국에서 달 여행을 하고 돌아온 볍씨가 쌀로 수확됐다. 쌀, 콩, 상추 등 다양한 작물이 우주여행을 한 적은 있지만, 달에서 귀환(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한 볍씨를 키워낸 건 이번이 최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창어 5호’에 실어 보낸 볍씨 40g이 23일간의 달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화난농업대 국가식물우주육종 프로젝트 기술연구센터에서 길러진 후 수확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우주 방사능과 극미중력(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 노출된 볍씨들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많은 수확량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볍씨들은 태양 흑점 폭발 등 특수한 환경도 겪었다.

달 주위를 머물다가 돌아온 볍씨들은 연구가치가 높다. 이 볍씨들을 통해 우주 환경에서 생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이해할 수 있고, 생명의 기원과 우주를 비행하는 생물의 안전을 탐구하는데 도움이 돼서다.

중국은 씨앗 등을 인공위성에 실어 우주로 보내 품종을 개량하는 방법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는 전 세계 인구의 20%가 살고 있으나 농경지는 전 세계 면적의 9%에 불과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판단에 따라 중국이 우주로 농작물을 보내기 시작한 것. 1987년부터 위성에 식물 종자를 심어 보내는 실험을 시작한 중국은 2006년에는 면화씨 등을 실은 세계 최초의 육종(생물의 유전질을 개선하거나 변경해 실용 가치가 높은 작물을 만들거나 기존의 품종을 개량하는 일) 인공위성인 ‘스젠 8호’를 발사하기도 했다.

[한 뼘 더] 벼의 한 살이는?

우리 식탁에 등장하는 쌀은 벼에서부터 수확된 농작물인데요. 벼에서 껍질을 벗겨 낸 알맹이가 바로 쌀이랍니다. 그럼 벼는 어떻게 길러지고 수확될까요? 먼저 농경지에 볍씨를 뿌려 벼를 기르게 됩니다. 벼는 자랄수록 많은 영양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내기(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본논에 옮겨 심는 일)로 모를 심은 다음, 영양분을 공급해줘야 해요. 논에 심은 벼는 익는 기간을 제외하곤 물이 있는 상태에서 주로 재배하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으로 10월경 벼가 노랗게 익으면 수확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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